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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그래비티 같은 우주쓰레기 사고 막으려면
  • 김보민 기자
  • 2018-04-09 18: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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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쓰레기

눈높이 사설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톈궁 1호 모형. AP뉴시스​


2013년 개봉한 영화 ‘그래비티(Gravity·중력)’는 인공위성 잔해와 우주왕복선이 부딪치면서 우주공간으로 내던져진 승무원들이 겪는 재난을 그렸다. *우주 쓰레기는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지구 주변을 돌고 있다.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 버려진 로켓 등과 그 잔해물(남은 물체)이다. 지름 10cm가 넘는 것만 2만9000여 개, 1cm 미만은 1억6600만여 개에 이른다고 한다.


우주 쓰레기가 지구로 떨어질 때 추락지점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우주에서 떨어지는 물체의 움직임은 중력뿐 아니라 대기의 저항력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대기밀도는 공기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이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높은 건물 옥상에서 종이뭉치를 던졌을 때 떨어지는 장소가 제각각인 것과 마찬가지다.

중국 국적의 우주 쓰레기, 톈궁 1호가 2일 오전 9시 16분(한국시간) 남태평양 칠레 앞바다에 추락했다. 당초 남대서양에 추락할 것으로 추정됐었다. 길이 10.5m, 무게 8500kg의 톈궁 1호는 대기권에서 대부분 불타 없어졌다.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발사된 이후 최근까지 7900여 개의 인공위성이 발사됐고, 지구로 떨어진 파편(부서진 조각)은 약 5400t에 달한다.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때 생기는 마찰열을 이겨낸 스테인리스나 티타늄 등이 지표면에 닿았지만 다행스럽게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구처럼 우주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주파편은 빠른 속도로 인해 지름이 10cm만 돼도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다. 낡은 인공위성 등이 충돌해 더 많은 파편이 생기고, 파편들 사이에 연쇄 충돌이 이어지는 것을 ‘케슬러 증후군(Kessler Syndrome)’이라고 한다. 그 경우 지구 밖으로 아무것도 쏘아 올릴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영화 그래비티와 같은 참사가 아직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주 쓰레기를 이대로 방치하면 곧 다가올 현실이다.

동아일보 4월 3일 자 길진균 논설위원 칼럼 정리​


​※오늘은 동아일보 오피니언 면에 실린 칼럼을 사설 대신 싣습니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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