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BI, 4000년 된 미라 정체 밝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첨단 치아 유전자본체(DNA) 분석 작업을 통해 고대 이집트 무덤에서 발견된 미라의 정체를 밝혀내 화제다.
미국 CNN 방송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미술관에 1920년부터 보관된 머리만 있는 미라의 정체가 고대 이집트의 권력자인 제흐티나크트 총독(기원전 21∼20세기 추정)으로 밝혀졌다. 1915년 이집트 데이르 엘 베르샤에 있는 제흐티나크트 총독의 무덤에서 발굴된 이 미라는 머리만 남아 있었기에 총독의 것인지 총독 부인의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손상이 심해 DNA를 추출하기 어려웠던 것.
FBI의 범죄과학수사관 오딜리 로레일리 씨가 치아에 구멍을 낸 후 드릴로 갈아 DNA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고, 분석 결과 성별이 남성으로
드러났다.
FBI가 정체를 밝혀낸 미라의 머리. 보스턴미술관 홈페이지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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