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작품에 ‘워너원’ 낙서, 경찰 수사 중
세계적인 현대미술가인 이우환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의 낙서로 훼손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부산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 별관 야외 전시장에 설치된 작품에서 관람객이 한 것으로 보이는 낙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훼손된 작품은 이우환 작가의 ‘관계항-길모퉁이’로, 작품 표면에 ‘WANNA ONE’ ‘강다니엘’ ‘이대휘’ 등 아이돌 가수의 이름과 하트 모양이 날카로운 물체로 긁힌 듯 새겨져 있었다.
김선희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예술품과 작가에 대한 일부 시민의 인식이 부족한 탓에 발생한 사태”라며 “야외 작품은 눈으로만 감상해 달라”고 말했다. 미술관 측은 ‘방범카메라 작동 중, 눈으로만 봐달라’고 적힌 안내문도 설치했다.
이우환 작가의 ‘관계항-길모퉁이’(위)와 이곳에서 발견된 낙서.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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