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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국방부가 추격한 UFO의 정체는?
  • 이지현 기자
  • 2018-03-25 15: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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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투기 레이더에 잡힌 UFO

미국 동부 해안에서 해군 전투기가 UFO(미확인 비행 물체)를 추격하는 영상이 최근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에서는 흰색 점처럼 보이는 비행체가 엄청난 속도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2015년 촬영된 이 영상은 미국 국방부가 민간과학연구소 ‘투 더 스타즈 아카데미’의 정보공개 청구에 응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

지난해에는 미국 국방부가 오랜 기간 UFO를 연구해왔단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UFO는 외계인이 조종하는 비행체로 여겨지며 많은 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왔다.

UFO는 외계인의 비행선일까 아니면 그저 착시(시각적인 착각) 현상에 불과한 것일까?​


UFO의 존재를 인정하다


2015년 미국 동부 해안에서 미국 해군 전투기 FA-18 슈퍼 호넷이 촬영한 UFO(원 안). CNN​

“우리가 우주에 혼자가 아니라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믿는다.”

미국 국방부에서 과거 UFO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루이스 엘리존도 씨는 지난해 12월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외계인의 존재를 확신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큰 관심을 끌었다. 그는 “외계 비행체가 지구에 왔었다는 증거가 존재한다. 우리가 발견한 비행체의 특징은 미국, 혹은 다른 어떤 나라의 비행체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것이다. 항공 역학(물체에 작동하는 힘과 운동의 관계)을 무시하며 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6일 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는 “미국 국방부가 2004년 촬영한 UFO 영상을 공개하며 UFO를 오랜 기간 연구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연구는 2007년부터 비밀리에 시작됐다는 것. 총 2200만 달러(약 237억 원)가 지원됐으나 2012년 예산 절감(줄임)을 이유로 연구를 공식 중단했다고 미국 국방부는 밝혔다.


2004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발견된 UFO. 뉴욕타임스​


지구에는 없는 비행체?

미국 국방부가 발견한 UFO는 정말 외계에서 온 것일까?

UFO를 외계인의 것으로 추측하는 사람들은 UFO의 비행 특징을 근거로 든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미국 동부 해안에서 미국 해군 전투기 FA-18 슈퍼 호넷이 촬영한 영상에 대해 항공전문가 데이비드 수시 씨는 “고속으로 비행하는 데에도 열이 발생하지 않아 놀랐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와 같은 비행체는 날 때 불꽃이나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데 이와 같은 현상이 촬영 영상에 담긴 비행체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 외계인의 존재를 주장하는 이들은 우리와 다른 과학기술 수준을 가진 외계에서 만들어야 이런 비행체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UFO 연구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UFO가 외계에서 온 비행체라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비공개된 어떤 나라의 비행체일 수도 있다는 것. 앞서 미국 공군은 1947년부터 1969년까지 1만2000건의 UFO 목격 사건을 분석했지만 대부분이 별, 구름, 정찰비행기 등을 착각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미국 국방성이 공개한 UFO 영상(왼쪽)과 루이스 엘리존도 씨​


“UFO다” 알고 보니

아직 신비에 둘러싸인 UFO도 있지만 해프닝(우연히 일어난 일)으로 끝난 UFO 발견 사건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시 하늘에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흰 연기를 뿜으며 날아올랐다. 이를 목격한 사람들 사이에서 UFO라는 소문이 돌았고 이를 찍은 사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이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민간업체의 위성 발사일 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알고 보니 이는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팰컨9 로켓이었던 것.

이 해프닝에 대해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SNS에 팰컨9 로켓이 날아가는 사진과 함께 “북한에서 온 핵 외계인 UFO다”라며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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