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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중국에서 온 초미세먼지, 과학적으로 밝혀져
  • 이채린 기자
  • 2018-03-21 17: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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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중국에서 왔다...초급

중국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과학적 근거가 나왔다. 입자 지름이 2.5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이하의 오염 물질인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쌓이면 호흡기, 뇌 등에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중국 춘제(중국의 설날) 당시 사용된 폭죽으로 인해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한반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높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20일 밝혔다.

춘제 기간 중 중국 곳곳에서는 전통적으로 악령을 쫓는다는 의미에서 폭죽을 터뜨린다. 이 기간에 한반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나쁨’ 수준으로 나타난다.

먼저 연구팀은 지난해 1월 말인 춘제 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성분 중 ‘칼륨’과 ‘레보글루코산’ 각각의 농도를 분석했다. 칼륨은 폭죽과 바이오매스(곡물, 해조류처럼 에너지로 사용되는 생물체) 두 가지를 태울 때 모두 배출되지만, 레보글루코산은 바이오매스 연료를 태울 때만 배출되는 물질이다. 칼륨과 레보글루코산 농도가 함께 올라간다면 바이오매스가 미세먼지의 원인이고, 칼륨 농도만 올라갔다면 폭죽이 원인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것.

그 결과 이 기간 동안 칼륨 농도는 그 전에 비해 7배 이상 급격히 올라갔지만 레보글루코산 농도는 변하지 않았다. 즉 바이오매스가 아닌 중국의 폭죽 때문에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중국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중국과 대책을 마련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예정이다.​



중국 춘제 기간 중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폭죽놀이 모습. 중국 폭죽놀이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쓰레기 태우기, 폭죽놀이처럼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잘못된 행동을 써 보세요.​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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