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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언스] 구글의 AI 기술로 만든 온라인 전시관들
  • 심소희 기자
  • 2018-03-20 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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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엔 어떤 그림이 어울릴까?”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에서 운영하는 구글아트앤드컬처 연구소가 최근 온라인상에 ‘해리포터’ 가상박물관을 만들었다. 영국 런던에 있는 대영도서관이 기획했던 ‘해리포터: 마법의 책’ 전시가 인기를 끌자 온라인 박물관을 연 것.

이곳에 접속하면 해리포터 책 시리즈를 쓴 작가 JK 롤링이 가지고 있던 자료는 물론, 대영도서관에 전시됐던 어둠의 마법 방어술 책, 마법사의 빗자루, 수정 구슬 등을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살펴볼 수 있다.

구글아트앤드컬처 연구소는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한 실험프로젝트로 아트 팔레트, 라이프 택 등을 최근 공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무엇일까? 우리는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해리포터’ 가상박물관에 전시된 어둠의 마법 방어술 책. ‘해리포터’ 가상박물관 홈페이지


머신러닝으로 색깔 분석해요


구글이 선보인 ‘아트 팔레트’는 머신러닝을 이용한 것. 머신러닝은 AI가 미리 저장된 정보와 새로 받아들인 정보를 비교해 스스로 답을 찾는 기능이다. 아트 팔레트는 이미 저장된 그림, 조각품 등 작품의 색감과 사용자가 선택하는 색감을 비교해 비슷하거나 서로 어울리는 색감의 작품을 찾아준다.

아트 팔레트를 이용하면 우리 집에 어떤 분위기의 그림이나 조각품이 어울리는지 알 수 있다. 아트 팔레트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기 집의 사진을 올리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색을 다섯 가지 고를 수 있다. 자기 집의 거실 사진을 올리면 거실의 색깔을 다섯 가지로 묶어 분석한다. 기자가 거실 사진을 올리자 이 거실의 대표 색깔을 하얀색, 회색, 짙은 회색, 검은색, 연한 회색으로 뽑은 뒤 이 색감과 어울리는 작품을 선별해 보여줬다.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선택하고 그 색과 같은 계열을 가진 작품도 확인할 수 있다. 기자가 빨간색, 파란색, 회색, 노란색, 연두색을 고르자 이 색깔이 포함된 전 세계의 각종 그림과 조각 작품들이 나타났다.




‘아트 팔레트’에 올린 거실 사진(네모 안)과 비슷한 색감의 작품들(위)와
 ‘아트 팔레트’에 빨간색, 파란색, 회색, 노란색, 연두색을 검색한 결과. 동아일보 자료사진·아트 팔레트 화면 캡처

 

멋진 사진을 한눈에


AI만 있다면 40여 년 동안 미국의 시사사진잡지 라이프에 실린 400만 장의 사진에서 단 몇 초 만에 필요한 사진을 추려낼 수 있다. 1936년에 창간돼 1972년까지 보도사진의 역사를 이끌었던 라이프에는 기자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찍은 사진이 실렸다.

구글의 라이프 택은 라이프의 디지털 아카이브에 AI로 검색기능을 만든 것. 구글의 알고리즘이 라이프의 디지털 아카이브에 저장된 사진 400만 장의 자료를 분석해 자동으로 키워드를 만들고, 키워드별로 묶음을 만들었다. 이용자가 키워드를 검색하면 키워드가 붙은 사진과 키워드의 연관 검색어가 함께 나타난다.

예를 들어 ‘학교’라는 뜻의 ‘school’을 검색하면 전 세계에 있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촬영한 라이프의 사진들이 자동으로 검색된다. 사진을 클릭하면 사진을 찍은 작가의 이름과 사진 제목이 나온다. 학급(Class), 공동체(Community), 교실(Classroom), 학생(Student) 등도 연관 검색어로 함께 떠 관련 사진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라이프 택’에서 ‘school(학교)’을 검색한 결과. 라이프 택 화면 캡처​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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