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선생님은 누구일까?

미국 AP통신은 2018년 세계교사상(Global Teacher Prize)의 수상자로 영국 런던 북부 브렌트 지역의 앨퍼튼 커뮤니티 스쿨의 미술 교사인 안드리아 자피라쿠 씨가 선정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자피라쿠 씨는 상금으로 100만 달러(약 10억 7000만 원)를 받았다. 그는 영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인 브렌트 지역에 예술의 힘을 보여줬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세계교사상을 받은 안드리아 자피라쿠 씨. 두바이=AP뉴시스

중고교 과정 학교인 앨퍼튼 커뮤니티 스쿨이 있는 브렌트 지역은 다양한 나라 출신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 학교의 학생들이 쓰는 언어는 130가지. 자피라쿠 씨는 힌디어(인도 공용어), 타밀어(인도 타밀족이 쓰는 언어), 구자라트어(인도 구자라트 주에서 쓰는 언어) 등을 배웠고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했다. 또 경찰과 협력해 학생들이 학교를 안전하게 오가도록 도왔다. 학생들이 가족들로 붐비는 집 대신 조용한 공간에서 과제를 할 수 있도록 주말 미술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교사상은 인도 출신의 교육사업가가 만든 자선재단인 바키 재단이 매년 어려운 환경에서도 교육을 위해 헌신한 선생님에게 주는 상으로, ‘교육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린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