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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영국-러시아, 미국-중국…신냉전 시작?
  • 심소희 기자
  • 2018-03-18 17: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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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파이 살해, 트럼프 대만여행법 서명

영국과 러시아, 미국과 중국 사이에 갈등이 심해지면서 신냉전 시대가 시작될지 모른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커진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당에 대항해 힘을 합쳤던 미국과 소련(지금의 러시아)이 전쟁이 끝난 뒤 서로 다른 이념과 체제를 내세우며 대립했던 상황을 ‘냉전’이라 부른다.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대립했기에 무력을 사용하는 전쟁인 ‘열전’의 반댓말로 차가운 전쟁이라는 뜻의 냉전이라고 부른 것. 새로운 냉전이라는 뜻의 ‘신냉전’은 과거의 냉전처럼 힘 있는 나라들이 오늘날 대립하는 상황을 일컫는 말.

러시아와 영국의 갈등은 최근 영국 솔즈베리에서 일어난 사건으로부터 시작됐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솔즈베리에 있는 한 쇼핑센터의 벤치에서 과거에 러시아 스파이(간첩)로 활동했던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아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들의 배후로 짐작되는 러시아가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자 14일 런던에 있던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하고 영국에 들어오는 러시아인과 화물에 대한 검색 강화, 영국 시민과 거주자의 생명을 위협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해 러시아의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제재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러시아도 “모스크바에 있는 영국 대사관 직원 23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해 추방한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솔즈베리 사건 현장을 방문한 메이 총리(가운데)와 러시아에서 추방된 로리 브리스토 영국 대사. 솔즈베리·모스크바=AP뉴시스

한편 미국과 중국 사이에도 갈등이 높아진다. 홍콩 일간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미국과 대만 사이의 교류를 높이는 ‘대만여행법’에 최종 서명했다”며 “이에 대해 워싱턴에 파견된 중국 대사가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법에 따르면 대만 고위급 공무원들은 자유롭게 미국을 방문해 정부 관리를 만나고 사업을 할 수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고 여기기 때문에 미국과 대만이 독자적인 관계를 맺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


[한 뼘 더] ‘냉전(冷戰)’을 풀이하면 ‘차가운 전쟁’이라는 뜻이 됩니다. 이를 참고해 냉전을 영어로 표기하면 어떤 단어일지 골라보세요.

① Hot War

② Snow War

③ Cold War

④ Winter War

※정답: ③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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