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낚시를 할 때 일정 금액의 돈을 내고 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어린이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낚시 부담금에 대해 찬성합니다. 사람들이 부담금을 내지 않고 강이나 바다에서 마음껏 낚시를 하게 되면 주변 수산물 가게와 어민들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취미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적은 수의 물고기를 잡아간다 해도, 그 수가 점점 쌓이면 결국 어마어마한 수의 물고기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뒷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주변 환경도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부담금을 물게 해 이들을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낚시 부담금을 내는 것에 찬성합니다.



▶장예나(대전 유성구 대전어은초 6)

저는 낚시 부담금을 내게 하는 것을 찬성합니다. 낚시를 하고 간 사람들의 주변을 본 적이 있나요? 그 주변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낚시를 하는 곳은 물고기들이 살 수 있을 만큼 깨끗한 물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이러한 자연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일이 계속된다면 물고기들의 개체수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멸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부담금을 걷고 일정한 양만 잡게 한다면 이러한 문제점들을 조금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환경 오염 대책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재민(경기 화성시 한울초 4)


​반대​

저는 낚시 부담금을 내도록 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첫째, 취미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물고기를 대량으로 낚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물고기가 줄어드는 까닭은 외국 어선이 대량으로 물고기를 낚아가기 때문입니다. 취미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보다는 많은 양의 물고기를 불법으로 잡아가는 다른 나라 어선에게 벌금을 내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둘째, 낚시를 하는 모든 사람이 바다나 강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몇몇 사람들이 양심 없이 쓰레기를 버려 피해를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에게 벌금을 물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담금을 걷기 전에 불법으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먼저 단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낚시 부담금을 반대합니다.



▶김민주(강원 춘천시 부안초 5)


저는 낚시 부담금에 대해 반대합니다.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낚시를 하는데, 부담금을 내라고 하면 즐겁게 낚시를 하는 사람은 줄어들 것입니다. 물고기가 멸종위기를 맞는 것도 취미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보다는 중국 어선의 불법적인 낚시로 인한 것입니다. 따라서 불법 낚시 행위를 단속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낚시 부담금을 내는 것에 반대합니다.



▶김예은(전북 전주시 양지초 6)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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