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태생 어류 구피
관상어로 사랑받는 구피. 물고기는 흔히 알을 낳는다고 알려졌는데, 구피는 특이하게도 새끼를 낳는다고 하네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구피의 출산에 대한 궁금증을 어솜이와 어동이의 대화를 통해 풀어보아요!
골든옐로턱시도 수컷(위)과 암컷.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어솜이: 구피는 어류인데 알이 아니라 새끼를 낳는다고? 이게 어찌 된 일이야?
어동이: 응, 구피는 알이 아니라 새끼를 낳는 ‘난태생(卵·알 난 胎·아이 밸 태 生·날 생)’ 어류야. 난태생은 단어의 의미 그대로 수정란(정자와 난자가 만난 것)이 어미의 몸 안에서 부화가 된 후 태어난다는 뜻이지. 우리가 흔히 아는 물고기들은 알을 낳은 후 알에서 치어가 태어나는 ‘난생’이야. 반면에 난태생 어류는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 어미가 알을 어미의 몸속에서 키워. 부화해 나온 새끼는 어미의 몸 밖으로 빠져나오지. 난태생은 치어의 생존 확률이 높아. 새끼가 태어나자마자 천적을 피해 숨을 수 있기 때문이지.
어솜이: 그러면 사람처럼 엄마의 몸으로부터 계속 영양분을 공급받다가 태어나는 거야?
어동이: 아니야, 이미 알 속에 치어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모두 들어있고 이를 쓰다가 태어나는 거지. 그래서 어미에게서 탯줄 등으로 영양분을 받으면서 자라는 ‘태생’과는 또 구별되는 거야.
어솜이: 그럼 난태생 어류는 구피뿐이야?
어동이: 난태생 어류에는 구피 말고도 상어, 가오리 등이 있어.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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