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제(경북 구미시 옥계동부초 2)
이불이 추위를 막 던져낸다.
잠자는 사람들을 위해
자기가 추워도 꾹 참는다.
밤새도록 추위와 맞서 싸운다.
잠자는 사람들이 깰까 봐
힘이 들어도 소리 내지 않고서.
아침이 되면 이불은
몸을 정리하고 잠을 잔다.
밤새도록 수고한 이불이
밤이 되도록 쭉 늦잠을 잔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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