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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History] 엄마, 아빠가 좋아했던 만화영화는? (1)
  • 이지현 기자
  • 2018-03-08 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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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 좋아했던 ‘세계명작극장전’

빨강머리 앤, 플란다스의 개, 엄마 찾아 삼만리.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세계 명작을 바탕으로 한 만화영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있다. 서울 용산구 현대아이파크몰 6층 팝콘 D 스퀘어에서 5월 20일까지 열리는 ‘세계명작극장전-빨강머리 앤, 파트라슈 그리고 40년의 추억’이다.

세계명작극장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 닛폰 애니메이션이 아동문학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1975년부터 2009년까지 TV로 방영한 것들을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명작극장 작품 24편과 관련한 캐릭터 조형물, 그림,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명작 속의 감동적인 대사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자​

세계명작극장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의 원작과 감독을 소개하는 코너​


명작 속 명대사·명장면

우정을 맹세하는 앤과 다이애나

“해와 달이 있는 한 내 마음의 벗 다이애나에게 충실할 것을 맹세합니다.”

새 학년에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은 어린이라면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1979년 제작한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속 주인공 앤의 대사를 눈여겨볼 만하다.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은 캐나다 아동문학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지은 동명(같은 이름)의 소설의 원작으로 만들어진 것. 말괄량이 앤은 이웃에 사는 다이애나를 우연히 만나 가장 가까운 친구 사이가 된다. 앤과 다이애나는 정원에서 서로를 영원히 소중한 친구로 대하겠다는 엄숙한 맹세를 한다.

앤과 다이애나가 우정을 다지는 공간을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약 1m 높이의 앤과 다이애나 인형이 작은 정원 속에 서 있다.



플란다스의 개의 마지막 장면도 같은 방식으로 꾸며져 있다. 구로다 요시오 감독이 1975년 제작한 애니메이션 플란다스의 개는 소년 네로와 늙은 개 파트라슈 사이의 우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원작자는 영국의 매리 루이스 드 라 라메다.

플란다스의 개의 마지막 회에서 주인공 네로는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그림인 ‘십자가에서 내림’을 보고 나서 추위와 굶주림에 지쳐 숨을 거두게 된다. 전시실에서는 이 그림을 보며 밝게 웃는 네로와 파트라슈 인형을 볼 수 있다.​


‘십자가에서 내림’ 그림을 보는 네로와 파트라슈​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이 궁금해?

세계명작극장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표정과 동작을 연구했던 닛폰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스케치들도 전시되어 있기 때문. 찡그린 표정, 웃는 표정처럼 감정별 표정과 동물들의 눈동자 모양까지 세세하게 묘사한 전시물을 보며 제작진들이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애쓴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꼬마 너구리 라스칼’ 라스칼 캐릭터 스케치

전시 속 애니메이션들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한국어로 더빙된 세계명작극장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 ‘세계명작극장전 절찬상영중’이라고 이름 붙은 공간에서 대형 화면으로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 어린이 6000원, 어른 1만2000원.​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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