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논술]어려운 용어, 겁먹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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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논술]어려운 용어, 겁먹지 말아요
심소희 기자
2018-03-07 11:54:37

오늘의 글

X선 영상, 피카소 그림 속 ‘비밀’ 꿰뚫다

피카소의 ‘웅크린 거지’. 캐나다 온타리오 아트 갤러리
‘웅크린 거지’ 뒤에 그려져 있던 풍경화

노스웨스턴대-시카고예술연구소 과학적예술연구센터 연구진은 피카소의 1902년 작인 ‘웅크린 거지’를 다양한 과학기법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웅크린 거지 뒤에 피카소가 처음 그렸던 그림은 빵을 든 여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그 뒤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라베린트 도르타 공원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작가 풍경화도 깔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베린트 도르타 공원은 당대 화가들이 자주 찾았던 곳이다.(생략)

‘매크로 X선 형광 분석법(MA-XRF)’을 이용하면 그림 안쪽에 있는 물감 성분과 종류, 색상 등을 알 수 있다. 성분별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철과 크롬 성분을 검출한 영상에서는 기존의 웅크린 거지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철 성분이 많은 프러시안 블루 색상과 크롬이 많은 녹색 물감은 피카소가 청색 시기(1901∼1904)에 자주 썼던 물감이다. 녹색 물감에서 많이 나오는 바륨 성분은 풍경화의 풀숲에서만 높게 나왔다. (생략)

앞으로는 과거에 그려진 미술 작품을 해석하는 데 과학적인 분석 기법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술사에 던져진 여러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으리란 기대다.(생략)

동아일보 3월 2일 자 기사 발췌

상식요정

매크로 X선 형광 분석법: 광선의 한 종류인 X선을 물질에 쏘았을 때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빛의 스펙트럼(빛을 파장에 따라 분해하여 배열한 것)을 이용해 물질의 성분을 분석하는 법.

읽어서 논리 해제

1. 지문을 읽고 보인 반응 가운데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 매크로 X선 형광 분석법을 이용하면 작가나 시대에 따라 사용하는 물감의 성분이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겠네.
② 피카소는 라베린트 도르타 공원의 풍경을 그릴 때 붉은색 물감을 주로 사용했을 거야.
③ 피카소는 청색 시기에 푸른색과 녹색 물감을 많이 사용했군.

2. 지문을 참고해 그림이 그려진 순서에 맞게 빈칸을 채워보세요.
이름 모를 작가의 라베린트 도르타 공원 풍경화 → 피카소의 ( ) → 피카소의 ‘웅크린 거지’

※정답: 1.② 2.빵을 든 여인

논리 해제 TIP

1번 문제: 어려운 용어가 나왔다고 해서 겁먹지 마세요. 우선 그 용어에 표시를 한 다음, 앞뒤를 찬찬히 살피면 어떤 내용인지 알아낼 수 있답니다. 지문의 2문단을 보면 ‘매크로 X선 형광 분석법(MA-XRF)’이라는 단어 다음에 이를 이용하면 어떤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지가 나오지요.

2번 문제: 일이 일어난 순서를 파악할 때는 ‘뒤에’ ‘처음’처럼 시기나 순서를 가리키는 말을 먼저 찾아보세요.

나는 토론왕

피카소는 왜 다른 작가의 풍경화 위에 자신의 그림을 그렸을까요? 전문가들은 ‘캔버스(유화를 그릴 때 쓰는 천)를 아끼기 위해서’ ‘풍경화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서’ 등을 그 이유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나의 생각은 어떠한지 논리적으로 말해 보세요.

※나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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