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년 전에 흘려보낸 병이 호주의 한 해변에서 발견돼 화제다.
이 유리병은 지난 1월 호주 서쪽에 있는 웨지 섬 해변에서 주민인 토냐 일만 씨가 발견했다. 병 안에는 ‘1886년 6월 12일’이라는 날짜와 독일어가 적힌 쪽지가 들어있었다.
일만 씨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독일의 배인 파울라 호가 인도양에서 흘려보냈던 유리병이었다. 당시 독일해군연구소는 쪽지를 넣은 수천 병의 유리병을 바다에 흘려보내고 이 유리병을 회수해 바닷물의 흐름을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유리병은 950㎞를 이동해 호주에 도착한 것. 독일 해군이 흘려보냈다가 발견된 유리병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의 해변에서 발견된 유리병. 일만 씨 제공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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