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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젤차, 이제는 안녕! (1) 대기오염, 더는 안 돼
  • 이지현 기자
  • 2018-03-04 14: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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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내쫓는 세계 나라들…대기오염, 더는 안 돼

최근 독일 연방행정법원이 세계 최초로 디젤차(경유를 연료로 움직이는 엔진을 단 자동차)에 대해 시와 주 등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에 따라 운행 중지 명령을 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독일에서 대기오염이 심해지는 날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에 따라 배기가스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디젤차의 운행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할 수 있는 것.

독일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가 디젤차의 운행을 제한하고 있다. 디젤차는 왜 점점 외면받는 것일까?​


디젤차 운행 금지하는 나라들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기후변화 회의에서 발언하는 비르지니아 라지 이탈리아 로마 시장(위)과 이스라엘 디젤 연료 수입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는 유발 스타이니츠 이스라엘 에너지 장관. 페이스북 캡처​·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세계 많은 나라가 디젤차의 운행을 금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럽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 시는 2024년부터 디젤차의 도심 진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 시장은 최근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기후변화 관련 회의에서 “2024년부터 로마 도심에서 디젤차의 운행을 금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스라엘도 2030년부터 디젤차를 수입하는 것을 더는 허용하지 않을 계획. 이스라엘 온라인 매체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에너지 장관 유발 스타이니츠는 이 계획을 발표하며 ‘매년 2500명의 이스라엘 사람이 대기 오염 때문에 죽어간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통계를 언급해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프랑스와 영국도 2040년부터 화석연료 차량의 국내 판매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프랑스 파리 시는 “파리 여름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까지 파리시에서 디젤차 운행을 멈추게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디젤차, 왜 문제일까?


프랑스 파리 시청 앞의 수소차 택시. 르노그룹 제공​

디젤차가 이토록 전 세계 곳곳에서 퇴출 압박을 받는 것은 배기가스 때문이다. 이들 차량에서 나오는 배기가스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

디젤차는 엔진에서 압축된 뜨거운 공기에 연료인 경유를 분사(세차게 뿜음)해 태우면서 생기는 압력으로 움직인다. 이때 태워지는 디젤 연료에서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이 발생하고 이것이 자동차의 배기관을 통해 공기 중으로 나오는 것. 질소산화물은 기관지염, 천식 등을 일으키고 미세먼지는 폐, 기관지 등에 붙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휘발유를 연료로 쓰는 가솔린 차량 역시 배기가스를 통해 이와 같은 물질을 내보내지만 디젤차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를 더 많이 내뿜어 더 엄격한 제재를 받는 것.

WHO(국제보건기구)는 2012년 디젤 배기가스를 2A등급(발암 추정 물질)에서 1등급(암 발생에 충분한 증거가 있는 물질) 발암물질로 등급을 높이기도 했다.

최근에 수소차, 전기차 같은 친환경 차가 주목받는 것은 이 심각한 배기가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해 얻은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고 부산물로 물만 내보낸다. 전기차는 전기만을 동력으로 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는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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