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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보물찾기] 다가오는 삼일절(3‧1절), 1919년으로 역사여행하자
  • 김보민 기자
  • 2018-02-21 14: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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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에 불붙인 3‧1독립선언서…세계에 독립을 선언하다

한국사 보물찾기
2주에 한 번씩 ‘한국사 보물찾기’가 연재됩니다. 어린이들이 어렵게 여기는 한국사를 알기 쉽게 풀이 해주는 코너입니다. 우리 문화유산도 익히고 한국사 상식도 높여 보아요.



3·1절이 다가옵니다. 3·1운동은 지금으로부터 99년 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과 학생들이 3·1독립선언서(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면서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퍼지게 되었지요.

최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쉽게 우리말로 고쳐 쓴 독립선언서와 이를 영어로 번역한 것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도 했어요. 독립선언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99년 전으로 역사 여행을 떠나봅시다.



일러스트 임성훈

민족자결주의에 따라


1910년 일제가 국권을 빼앗아 간 후 한국인들은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다른 나라에게 우리나라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지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누가 전쟁에 책임을 지며, 전쟁 후 어떻게 평화를 유지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승전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등 패전국 대표가 모여 회의를 했지요. 이것이 ‘파리 평화 회의’입니다.

이 회의에서 미국의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민족자결주의’를 주장합니다. 민족자결주의란 각 민족이 다른 민족의 간섭을 받지 않고 정치적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주장이지요.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으로부터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가 독립하게 되며 러시아에 속해 있던 일부 민족들도 독립하게 되지요.

민족자결주의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들에게도 희망을 주었습니다. 1919년 2월 8일 일본에서 공부하던 유학생들이 일제의 침략을 고발하고 독립을 위해 싸울 것을 선언하는 ‘2·8독립선언서’를 발표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내외에 독립을 선포하는 선언서를 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천도교 지도자인 손병희를 중심으로 독립선언서를 쓰게 되었지요. 같은 해 2월 27일 민족대표 33인의 서명을 받고 인쇄했고, 인쇄된 독립선언서는 전국의 주요 도시에 배포됩니다.



조선은 독립한 나라다


마침내 독립선언을 하는 날이 다가왔어요. 민족 대표들은 3월 1일 아침 서울 종로구에 있는 식당인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읽습니다. 승려이자 시인이었던 한용운이 독립선언서를 읽고 대한독립만세를 세 번 외칩니다. 학생들도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서울을 행진하며 만세 운동을 벌였어요.

3·1운동에 불을 붙인 독립선언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독립선언서는 ‘우리는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는 문구로 시작됩니다. 일제에게 생존권을 빼앗기고 자유를 억압당했으며,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적으면서 우리 독립의 정당성을 주장하지요. 또 인도주의(인간의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주장)를 바탕으로 독립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는 내용을 통해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이 내세우는 가치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3·1절을 맞아 독립선언서를 읽어보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되새기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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