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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박영선 국회의원‧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갑질 ‘눈살’
  • 이채린 기자
  • 2018-02-21 14: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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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현장에서 특혜 누리려는 고위인사들 ‘눈살’...모두가 평등하게 축제 즐겨요

일부 우리나라 고위 인사들이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특혜를 누리거나 누리려고 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16일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이 금메달을 딴 경기 현장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일행과 함께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구역에 들어간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근 남겼다.

경기 날 박 의원은 올림픽 슬라이딩센터(강원 평창군)의 통제 구역인 피니시하우스(썰매 골인 지점)에 들어가 윤성빈을 가까이에서 응원하고 사진을 찍은 것. ‘피겨 여왕’이자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뿐 아니라 윤성빈의 가족도 관중석에서 윤성빈을 응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박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특혜를 누린 것”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과 그 일행도 15일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강원 평창군)에서 자원봉사자에게 막말을 해 문제가 됐다.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미리 예약해 둔 자리에 앉은 이들은 “다른 자리로 옮겨 달라”는 요청을 하는 자원봉사자에게 “싫다. 우리가 개최국이다. 머리를 좀 써라”라고 고함을 지르며 버틴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졌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에 대해 17일 해당 경기장을 찾아가 자원봉사자에게 직접 사과했다.

▶모두가 평등하게 대우를 받으며 공정하게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올림픽 정신입니다. 선수는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펼치며 관중은 정당한 방법으로 경기를 보고 응원하는 것이 이런 정신에 걸맞겠지요.

반면 안전과 선수들의 경기력을 위해 통제되는 구역에 들어가 사진을 찍고, 막무가내로 다른 사람의 자리에 앉겠다는 고위 인사들은 이를 정면으로 어겼습니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며 촛불시위로 대통령을 탄핵시킨 경험이 있는 한국인들에겐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지요.

개최국으로서 작은 규칙부터 지키고 자원봉사자들을 진심으로 존중하며 그들의 지시에 따르려 노력하는 모습이 평창 올림픽을 ‘모두가 평등한 축제’로 만드는 방법이 아닐까요?

16일 강원 올림픽 슬라이딩센터 관중석에서 스켈레톤 4차 주행에 참가한 윤성빈을 응원하는 김연아. 동아일보자료사진​​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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