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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이 양의 배아(수정란이 분열해 태아가 되기 전까지의 단계)에 인간의 세포를 이식(조직이나 장기를 옮겨 붙임)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은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파블로 로스 박사와 스탠퍼드대의 나카우치 히로 박사가 속한 연구팀이 양의 배아 세포에 인간의 줄기세포(여러 종류의 신체 조직으로 변할 수 있는 세포)를 넣은 혼합 배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전했다.
이는 성인의 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양의 초기 단계의 배아 세포에 넣은 것. 이 배아 세포가 정상적으로 자라 태어나면 사람의 세포를 일부 가진 양이 된다.
이번 연구에 쓰인 배아 세포의 1%는 인간의 세포가 되는 것. 연구가 발전해 양의 배아 세포 안에 넣는 인간의 줄기세포 비율을 높일 수 있다면 사람의 장기를 가진 양이 태어날 수도 있다. 이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는 것.
양은 사람과 비슷한 모양과 크기의 심장과 폐 등을 가지고 있어 이런 연구의 대상으로 적합한 것으로 알려진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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