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린(경기 성남시 성남화랑초 5)
일러스트 임성훈
탁탁탁탁
주방에서 엄마가 채소 써는
소리가 난다.
뚜닥뚜닥
휴대전화로 게임 하고 있던 나,
갑자기 눈물이 찔끔 난다.
범인은 양파다
양파가 썰리고 있다.
두 동강 난 양파의 서러움이
나한테 전달되나 보다.
맛도 없으면서
나를 울게 만드는
양파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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