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처음으로 로봇을 활용한 스키대회인 ‘스키로봇 챌린지’가 우리나라에서 열려 화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로봇산업진흥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한 이 대회는 12일 오후 1시부터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디플러스(D+) 슬로프에서 열렸으며 대학, 로봇기업 등 8개 팀이 참가했다.

스키로봇 챌린지는 알파인스키 ‘대회전’ 종목과 비슷하게 치러졌다. 대회전은 선수가 스키를 타고 비탈진 곳을 내려가는 ‘활강’과 기문(깃발)을 통과하며 고난도의 기술을 선보이는 ‘회전’을 모두 치르는 종목. 스키로봇 챌린지에선 자율주행 부문과 원격조종 부문에서 로봇이 5개 기문을 모두 통과하고, 주행 시간이 짧은 순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그 결과 자율주행 부문에선 21개의 관절을 사용한 미니로봇의 ‘태권브이’가 최종기록 18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로봇융합연구원의 ‘스키로’(22초25)였고, 3위는 2개의 기문을 통과한 국민대학교의 ‘로크-2’(15초46)였다. 원격조종 부문에서는 ‘스키로’(15초31)가 1등을 차지했다.​

미니로봇의 ‘태권브이’(위)와 태권브이가 스키로봇 챌린지에 참가한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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