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의 본고장은 히말라야”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과일인 감귤의 족보가 밝혀졌다.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대, 스페인 발렌시아 농업연구소 등 국제연구진은 “현재 인류가 먹는 감귤이 800만 년 전 히말라야 지역에서 처음 등장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원들은 오렌지, 레몬, 귤 등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감귤류 과일 60여 종과 감귤류 화석들의 게놈(유전체)을 분석했다. 게놈은 유전자(DNA)와 염색체를 합친 것. 이들의 게놈을 비교해 각 과일이 어떤 유전적 변화를 거쳤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오늘날 감귤의 조상은 800만 년 전 히말라야 남동쪽에 해당하는 지역에 있던 감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감귤은 400만 년 전 히말라야를 넘어 동남아시아를 통해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가 달콤한 오렌지부터 신맛이 나는 레몬까지 다양한 종으로 진화했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강문정인턴기자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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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dam 2020-12-25
귤을 먹으면서 글을 읽어서 그런지 더 재미있다. 귤이 히말라야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신기했다. 우리나라까지 오면서 귤도 점점 달라졌나 보다. 재미있는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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