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동 추천! 키즈무비

어린이들의 마음을 쏙 빼앗을 영화가 궁금하다면? ‘어동 추천! 키즈 무비’를 주목하세요. 최신 어린이 영화의 재미난 이야기부터 관람 포인트를 콕 집어 소개해드립니다

미국의 영화 제작사인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블랙팬서’(12세 관람)가 개봉(14일)을 앞두고 있다. 블랙팬서는 2016년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던 슈퍼히어로.

블랙팬서는 첨단 과학이 발달한 와칸다 왕국의 최고 전사에게 내려지는 호칭이다. 주인공 티찰라는 티차카 국왕이 숨진 뒤 블랙팬서가 된다. 팬서(panther)는 검은 표범을 뜻하는 말. 이름처럼 표범의 얼굴을 한 검은색 슈트를 입고 활약하는 블랙팬서를 쫓아가 보자.​

영화 ‘블랙팬서’의 한 장면. 부산에서 차 위에 올라 추격전을 벌이는 블랙팬서.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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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왕위에 오르게 된 티찰라. 막대한 부와 뛰어난 두뇌를 가진 티찰라의 사명은 첨단 과학 왕국 와칸다의 평화를 지켜내는 것이다.

와칸다는 세계 최강의 희귀금속 ‘비브라늄’을 생산해내는 유일한 국가. 비브라늄은 어떠한 물질로도 파괴할 수 없는 강력한 금속이다. 와칸다 사람들은 비브라늄의 존재에 대해 외부 세계에 이야기하지 않지만 몇몇 침략자와 악당들은 비브라늄의 존재를 알고 이를 손에 넣기 위해 와칸다 왕국을 침략하려 한다.

티찰라는 이 침략자들로부터 와칸다 왕국을 지켜내기 위해 비브라늄으로 만든 블랙팬서 슈트를 입고 대결에 나선다.

▶관람 포인트는?


블랙팬서 티찰라(가운데)와 나키아(왼쪽)​

와칸다 왕국을 지켜내기 위해 고뇌하는 티찰라의 모습은 ‘진정한 리더의 자질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티찰라는 국왕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며 자신을 공격하는 자들을 용서해 돌려보내고 와칸다의 비밀을 누설할 수도 있는 외부인을 와칸다로 데려와 첨단 기술로 살려내기도 한다. 비브라늄을 빼앗길 수 있는 상황에서도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등 늘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며 와칸다 국민들에게 존경받는다.

영화의 배경으로 대한민국의 부산이 등장하는 것도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 불법 무기를 파는 율리시스 클로가 비브라늄을 가지고 부산에 간다는 소식을 들은 티찰라는 블랙팬서 슈트를 입고 부산으로 달려간다. 부산 자갈치 시장, 광안대교 등 우리에게 익숙한 부산의 풍경에서 블랙팬서와 클로는 치열한 결투를 벌인다. 블랙팬서와 함께 부산에 간 티찰라의 옛 연인 나키아가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장면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런 어린이에게 추천!


블랙팬서 슈트를 입은 티찰라​

미래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라면 흥미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첨단 과학으로 무장한 와칸다 왕국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한 미래 사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생각 더하기

와칸다에서만 생산되는 비브라늄은 영화 속에서 ‘어떤 물질로도 파괴할 수 없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금속’으로 묘사됩니다. 여러분에게 비브라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만들고 싶나요? 비브라늄으로 만들고 싶은 것을 그린 후 어린이동아 온라인카페의 ‘지면 참여하기’ 게시판에 설명과 함께 올려주세요. 창의적인 작품은 지면에 소개되며 소정의 선물도 보내드립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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