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현(부산 해운대구 상당초 5)
일러스트 임성훈
오늘 기온 영하 5도
패딩으로 목도리로 핫팩으로
아무리 추위를 막아 봐도
자꾸만 파고드는 추위이다.
난 이렇게 꽁꽁 싸매도
몸이 달달 떨리는데
얇디얇은 깃털만 입고
칼바람 맞으며 날아가는 새들은
얼마나 추울까?
그래서 그런지 오늘따라
유난히 새들이 울부짖는다.
보일러가 쌩쌩 돌아가는
우리 집에 있는 내가 부러운지
자꾸만 우리 집을 엿본다.
얇디얇은 다리로 서있는
겨울나무 색 새들이
못내 안쓰럽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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