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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MBC‧NBC 평창올림픽 개막식 중계 비난받아
  • 이채린 기자
  • 2018-02-12 12: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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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중계 비난 받은 방송사들...해설의 기본은 충분한 이해

평창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한 미국, 우리나라의 일부 방송사 해설자들이 중계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11일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미국 NBC 방송은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며 해설가 조슈아 쿠퍼 라모가 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NBC는 이번 올림픽의 미국 주관방송사다.

라모는 일본 선수단이 입장하는 장면에서 “일본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강제로 차지함)했던 국가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 및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해당 발언은 누리꾼 사이에서 “일본의 식민 지배를 미화(아름답게 꾸밈)했다” “한국의 역사를 고려하지 않은 말”이라는 등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에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NBC에 공식 항의하자 사과를 한 것.

우리나라 MBC의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중계진으로 나선 개그우먼 김미화도 아프리카 가나의 선수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아프리카 선수들은 눈이라곤 구경도 못 해봤을 것 같은데”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스키장이 있고, 일부 아프리카 지역에는 눈이 내리는 데도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기 때문. 김미화는 해당 발언을 사과하는 글을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다.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서 케냐 선수단이 입장하는 모습. 평창=뉴시스​

▶해설자는 중요한 행사나 경기를 중계하는 방송에 등장합니다. 일반 시청자가 알기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해주지요. 특히 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해설자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및 이들의 나라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NBC와 MBC의 일부 해설자들은 우리나라 역사와 아프리카 대륙의 지리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발언을 했습니다. 라모의 발언은 한국의 아픈 역사인 일제강점기를 좋은 역사였던 것처럼 왜곡했으며, 김미화의 해설은 아프리카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지요.

해설자들의 한 마디는 시청자가 각 국가나 선수에 대해 갖는 이미지의 바탕이 되거나 기본 지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해설자도 설명하고자 하는 대상을 충분히 이해한 채 해설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요?​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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