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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역경 이겨낸 올림픽 스타들 “열정으로 올림픽 준비 끝”
  • 심소희 기자
  • 2018-02-08 17: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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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올림픽 준비 끝”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중 교통사고, 뇌졸중, 백혈병 등 역경을 이겨낸 이들이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데니 모리슨은 2015년 오토바이 교통사고, 2016년 뇌졸중 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그의 다리에는 철심이 박혔고, 폐·간·신장 등 장기까지 다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지만 그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모리슨은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꿈을 좇으며 노력하면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늘 사람들에게 말해왔다”며 “나도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간신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프리스타일스키 선수 토린 야터 월레스는 2014년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을 앞두고는 의사가 수술 중 실수로 폐를 찔러 부상을 입기도 했고, 2015년에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흘 동안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두 달 만에 퇴원한 뒤 2016년 유러피언 X게임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스키를 타고 싶었을 뿐”이라며 위험한 상황에서도 대회에 출전을 결심했던 이유를 밝혔다.

미국 NBC 방송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함께 치르는 노르딕 복합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 브라이언 플레처가 3세 때부터 백혈병을 앓았고, 7년 동안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진 그는 ‘닌자 거북이’ 옷을 입고 머리를 초록색으로 칠한 뒤 유치원에 갈 정도로 병을 긍정적으로 이겨냈다. 소치 올림픽에서 처음 데뷔한 그는 평창 올림픽 노르딕 복합 미국대표선발전에서 스키점프에서는 9명 가운데 5위에 그쳤지만, 10㎞ 크로스컨트리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뒤집고 우승해 대표 선수로 발탁됐다.




평창 올림픽에서 노르딕 복합에 출전하는 미국의 브라이언 플레처 선수. AP


▶운동을 하다보면 몸에 부상을 입을 위험이 높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경기를 멋지게 치러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이겨내야 하지요. 겉으론 의연하게 보일지 몰라도 스포츠 스타들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에 늘 열심히 맞서고 있답니다.

평창 올림픽에 처음 참가하는 최다빈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지난해 6월 어머니를 잃고 큰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거기에 부츠가 발에 맞지 않고 발목까지 다쳐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요. 하지만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메달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올림픽 최종 선발전에서 시즌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평창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답니다.

대한루지경기연맹에 따르면 평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남녀 루지 대표 선수 5명 중 3명도 부상을 입은 상태라고 합니다. 이들은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로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평창 올림픽을 응원하는 전 세계 관중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 열정. 이들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박수를 받아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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