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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올림픽 개막…키워드로 보는 평창올림픽
  • 이채린 기자
  • 2018-02-08 16: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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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평창올림픽...도전, 최대 그리고 평화

9일 인구 4만 명의 작은 도시인 강원 평창군에서 세계인의 축제 ‘평창 겨울올림픽’의 막이 드디어 오른다. 17일간 열리는 평창 올림픽은 2020 도쿄 여름올림픽,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올림픽 시대’의 시작이다. 겨울 올림픽이 열린 도시 중 가장 작은 도시인 평창은 어떻게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었을까? ‘도전’ ‘최대’ ‘평화’ 등 3개의 키워드로 평창 올림픽을 알아보자. 


개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평창=뉴시스​

삼세번 ‘도전’​

평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평창은 2000년 대한체육회에 겨울올림픽 유치 신청서를 내며 올림픽 개최 도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0년 겨울올림픽 장소를 결정하는 200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투표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밀렸다. 다시 도전했지만 2007년 IOC 총회 투표에서도 러시아 소치에 졌다. 평창은 언제 도발할지 모르는 북한과 가까운 데다 올림픽을 개최할 기반이 부족한 산골 마을로 인식됐기 때문.

4년 뒤 평창은 약점을 장점으로 부각시킨다. 북한과 가까운 만큼 평창 올림픽이 남북 간 및 세계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세운 것. 2011년 IOC 총회에서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나승연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 등 8인이 IOC 위원 앞에서 평창이 올림픽을 개최해야 하는 이유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김연아는 “평창에서 올림픽을 열어 소외된 지역의 사람들이 겨울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그들이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표 뒤 열린 IOC 총회 투표에서 평창은 마침내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평창 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세 번째 겨울올림픽. 이로 인해 한국은 여름 및 겨울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다섯 번째 국가가 된다.


IOC 총회에서 평창 유치 홍보 연설을 하는 김연아. 동아일보 자료사진​

종목도 선수단도 ‘최대’

평창 올림픽은 겨울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평창 올림픽에선 총 15개 종목, 102개 세부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역대 겨울올림픽 최초로 세부종목 100개를 넘어선 것. 또 이번 올림픽에는 92개국에서 총 2925
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 가장 많은 나라가 참가했던 소치 겨울올림픽(88개국 총 2780명)보다 많은 숫자다.

한국 선수단의 규모도 겨울올림픽 사상 가장 크다. 144명이 출전하는 데 한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따내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올림픽에 참여하는 북한 선수도 22명으로 북한도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꾸린 것. 미국, 일본, 영국, 뉴질랜드 등의 나라도 역대 가장 많은 선수들을 보낸다.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조 렴대옥(오른쪽), 김주식 선수.​


남북 공동 입장으로 ‘평화’

9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선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날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태극기가 게양되고 각국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할 때, 맨 마지막 순서로 남북 선수단은 대형 한반도기를 앞세워 개회식장으로 들어선다. 남북 선수단에서 한 명씩 선정돼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앞설 예정.

개회식의 주제는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 다섯 어린이들이 평화를 찾아 우리나라의 역사 속으로 모험을 떠나는 공연으로 한국 문화에 담긴 평화의 의미를 전달한다. 하이라이트는 101일 동안 전국 곳곳을 달려온 성화가 성화대에 옮겨지는 장면이다. 최종 점화자의 정체는 개회식에서 공개된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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