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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수소자율주행차, 대중화하려면 충전소 확보해야
  • 김보민 기자
  • 2018-02-06 14: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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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자율주행차 서울∼평창 달리다

“앞차가 급정거하면 어떡해요?” 2일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 ‘넥쏘’에 탄 문재인 대통령은 신기하다는 듯 궁금증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이 탄 수소자율주행차는 이날 공해를 배출하지 않고 운전자의 개입도 없이 15분가량을 안전하게 주행했다. 이 모델은 같은 날 서울∼평창 구간 고속도로에서도 약 190㎞를 달렸다. 수소차로 100㎞가 넘는 장거리를 최대 시속 110㎞로 달리며 자율주행에 성공한 것은 세계 최초다. 

현대차는 2013년 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ix를 기반으로 한 수소차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판매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94㎞까지 주행할 수 있지만 전 세계 판매량은 수년간 합해도 1000대 미만에 그쳤다. 초기 1억5000만 원의 높은 가격과 턱없이 부족한 충전시설 탓이다.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이 하이브리드(HEV)나 순수 전기차(EV)로 쏠리며 현대차는 한때 ‘줄을 잘못 선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수소연료전기자동차 넥쏘를 시승하고 있다. 뉴시스


수소차는 탱크에 채운 수소와 공기 중 산소가 반응해 만든 전기로 움직이는 궁극의 친환경차다. 하지만 제조 단가(물건 한 단위의 가격)가 비싼 데다 초기 인프라(생산·생활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구조물) 비용 투자가 크다. 그럼에도 중국은 최근 “2030년에는 수소차 100만 대 시대를 열겠다”며 ‘수소차 굴기(성공해 이름을 떨침)’를 선언했다. 

현대차는 대통령의 시승(시험적으로 타봄)과 장거리 자율주행 성공, 평창 올림픽 차량 지원까지 나서며 수소차 대중화의 기회를 잡았다. 문제는 충전소 확보다. 현재 민간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소는 6곳에 불과하다. 국토교통부가 2025년까지 200개를 만들려 했지만 사업성 논란과 대기업 특혜 시비로 좌초됐다. 후발주자인 중국과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개와 160개를 각각 짓겠다며 자국의 수소차 산업 확대에 나섰다. 문 대통령이 세계적 수준이라며 감탄한 우리의 기술이 머지않아 다른 국가에 주도권을 빼앗길지도 모른다. 


동아일보 2월 5일 자 정세진 논설위원 칼럼 정리

※오늘은 동아일보 오피니언 면에 실린 칼럼을 사설 대신 싣습니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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