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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문예상 1월 장원/산문]성공 올림픽을 위해 일하는 아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8-02-06 13: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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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희(강원 강릉시 율곡초 5)


일러스트 임성훈


오늘 또 아빠는 옷에 흙을 잔뜩 묻혀 오셨다. 신발에는 진흙이 말라붙어 있었다. 진흙이 떨어지면서 엘리베이터에서 현관까지 길처럼 흙이 떨어져 있었다. 마치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길을 표시한 것처럼 말이다.

아빠는 이렇게 들어오셔서 밥 드시고 씻고 TV를 잠깐 보시다가 소파에서 그대로 주무신다. 정말 많이 피곤하여 그러신다는 게 말씀하지 않아도 느껴진다. 요즘은 아빠랑 대화를 해본 적이 별로 없다. 늦게 오시는 날이 많은데다가 들어오시면 주무시기 때문이다.

이렇게 바쁜 우리 아빠는 저번에는 일하시다가 팔을 다치셨다. 하지만 아빠는 다친 팔에 압박붕대를 감으시고 평창에도 가시고 다른 지역에도 가신다. 엄마가 걱정하면 지금 조금도 쉴 수 없다면서 부지런히 나가신다. 올림픽까지는 더 바쁘시다는 것이다.

우리 아빠 직업은 조경사이다. 요즘은 평창 겨울올림픽 일 때문에 더 바쁘시다. 나는 솔직히 아빠가 매일 옷에 흙을 묻혀 와서 아빠 직업이 좀 싫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아빠가 심은 나무, 꽃들이 모두 아름다운 강릉을 만든다고 생각하니 아빠가 자랑스럽다. 내가 다니는 학원 주변에는 인도에 블록을 다시 깔리고 나무도 다시 심겨졌다. 그 나무는 꽃이 피는 나무라고 했다. 꽃이 핀다면 강릉은 더 예뻐질 것이고, 우리 아빠가 해서 더욱 뿌듯하다. 2018년 봄에 강릉은 예쁜 꽃길이 펼쳐질 것이다.

지난 봄 우리 가족은 삼척에 유채꽃을 보러 갔다. 유채꽃은 노랗고 아주 예쁜 꽃이다. 그 꽃이 아직도 생각난다. 내년에 꼭 다시 가고 싶다. 겨울올림픽을 보러온 사람들도 아름다운 강릉과 평창을 못 잊어 다시 오고 싶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빠의 손길이 만들어 놓은 부분도 있다. 

마지막으로 올림픽도시의 이미지를 더 한층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바쁘신 우리 아빠를 응원할 것이다.




2018년입니다. 여러분 모두 조금은 무겁고도 설레는 마음으로 새 출발을 준비하는 때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나이가 들고, 학년이 바뀌면서 외모 뿐 아니라 마음과 생각의 크기와 빛깔도 변화되어 갑니다.

으뜸상은 ‘성공 올림픽을 위해 일하는 아빠’입니다. 조경사로 일하는 아빠는 가족을 위해 온몸이 부서져라 일하십니다. 더구나 국제적 행사 때문에 지칠 대로 지쳐있습니다. 그런 아빠를 지켜보며 어린이가 아빠를 이해하고, 아빠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생각과 마음의 성장을 한 기록입니다.

이번 달에는 고심 끝에 버금상으로 ‘전기밥솥’을 뽑았습니다. 쇳덩어리 같기도 한 밥솥에서 어떻게 귀여운 느낌을 잡아내었는지 훌륭합니다. 그리고 밥 짓는 요란한 소리를 귀염둥이 동생의 투덜거림처럼 표현한 점도 좋았습니다.

2018년, 앞으로 열한 달이 남았습니다. 이것은 좋은 작품을 쓸 기회가 11번이나 있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늘 그랬던 것처럼 어른들이 도와주지 않고, 남의 작품을 모방하지 않는 여러분의 작품을 기대합니다. ▶노경실 작가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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