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유니폼 공개...초급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4일 오후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르면서 단일팀의 유니폼이 처음 공개됐다. 이번 경기는 북한 선수 12명이 지난달 단일팀에 합류해 함께 훈련한 뒤 처음 치른 경기.
남북 단일팀은 4일 오후 인천 연수구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1대 3으로 졌다. 세계 랭킹 5위인 스웨덴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스위스, 일본과 함께 평창 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본선 B조에 속해 있는 나라다.
경기에 뛴 선수 총 22명에는 김은향, 려송희, 정수현, 황충금 등 4명의 북한 선수가 포함됐다. 이는 남북한 평창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 결정된 북한 선수 최소 출전 인원인 3명을 넘은 것.
이날 경기장에는 경기 시작 전 애국가 대신 아리랑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고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가 걸렸다. 선수들은 가슴 부위에 ‘KOREA’란 글자와 한반도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세라 머리 단일팀 감독은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을 불과 12일 정도 남겨두고 합류했음에도 열심히 훈련을 따라와 줬고 배우려는 의지도 강하다”면서 “오늘 경기에 매우 만족하다”고 말했다.
단일팀은 10일 스위스를 시작으로 12일 스웨덴, 14일 일본과 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 입장하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인천=뉴시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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