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소개한 탈북민...초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한 정권을 비판하던 중 방청석에 있던 탈북민 지성호 씨를 직접 소개해 지 씨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국정연설이란 대통령이 의회에 국가의 전반적인 상황과 필요한 정책에 대해 설명하는 연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의회에서 진행된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 씨를 가리키며 “북한 정권의 사악한 본성을 보여주는 목격자가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0년 북한인권청년단체 나우를 만든 지 씨는 전 세계에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고, 제3국에 있는 탈북민을 돕는 일을 하는 인물. 1996년 10대였던 그는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음식과 바꿀 석탄을 기차에서 훔치던 중 기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한쪽 팔·다리를 잃었다. 이후 목발을 짚은 채 북한을 탈출해 중국,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을 거쳐 남동생과 함께 2006년 한국에 들어왔다. 그의 아버지는 탈북을 시도하다 두만강에서 잡혀 고문을 받고 숨졌다.
국정연설 도중 자신이 소개되자 목발을 흔드는 탈북민 지성호 씨(앞줄 가운데). 워싱턴=AP뉴시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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