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기념해 수많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 중 어린이가 가볼만한 전시 3개를 소개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 스포츠, 땀으로 쓴 역사’


‘한국 스포츠, 땀으로 쓴 역사’의 포스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대한민국역사박물관(서울 종로구)은 3층 기획전시실에서 ‘한국 스포츠, 땀으로 쓴 역사’ 특별전을 연다. 전시는 3월 4일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특별전은 근현대사 속 체육의 역사, 국민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스포츠 역사를 다양한 자료와 함께 보여준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우리나라 스포츠의 과거와 현재를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 전시는 시대 순으로 3부로 구성됐다. 

1부 ‘근대 스포츠의 시작’에서는 우리나라 근대 스포츠의 초창기에서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역사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스포츠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고 기록을 기록한 역도 선수 남수일의 트로피, 1936년 베를린올림픽 남자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투구 등을 볼 수 있다. 

2부 ‘한국 스포츠의 전환과 도약’에서는 광복 이후 전환기를 맞은 한국 스포츠가 도약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대한민국 프로레슬링 1세대의 선두주자 김일의 챔피언벨트,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수영선수의 2관왕 메달 등을 볼 수 있다. 

3부 ‘한국 스포츠의 세계화’에서는 최근 우리나라 스포츠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세계에서 활약한 축구선수 박지성과 야구선수 박찬호의 유니폼 등을 볼 수 있다. 전시장 마지막 부분에서는 우리나라 겨울스포츠 도전의 역사도 엿볼 수 있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화폐가 담은 동계올림픽’


'화폐가 담은 동계올림픽'의 포스터.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제공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서울 중구)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겨울올림픽과 스포츠 기념화폐를 전시하는 기획전을 연다. 전시는 4월 1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기념화폐의 도안은 대회 정신이나 경기 모습, 개최국의 전통문화 등의 상징적 이미지를 간결하게 잘 표현하고 있어 대회를 기억하는 예술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기념화폐를 통해 화폐 속에 담긴 동계올림픽의 역사와 가치를 이해해볼 수 있다.

최초의 겨울올림픽 기념주화인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겨울올림픽 기념주화를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스포츠대회 기념주화, 우리나라 최초의 기념은행권 등 총 74점의 겨울올림픽과 스포츠 기념화폐를 볼 수 있다. 

평창 겨울올림픽을 기념하며 한국은행에서는 24종의 기념 화폐를 발행했다. 우리나라의 겨울 풍경과 풍속, 경기 모습, 마스코트 등을 도안으로 하여 2차에 걸쳐 발행한 기념주화 23종과 기념은행권 1종도 볼 수 있다.

서울올림픽기념관, '하나된 열정, 하나된 대한민국'


'하나된 열정, 하나된 대한민국'의 포스터. 서울올림픽기념관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3월 18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기념관 1층 전시교육실에서 특별전 '하나된 열정, 하나된 대한민국'을 연다. 관람료는 무료다. 

특별전은 4개의 전시 존(시작, 열정, 희망, 체험)으로 구성됐다. 시작존에서는 이번 대회에 대한 여러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열정존에서는 평창올림픽의 경기장과 주변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희망존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이승훈 등 우리나라 겨울스포츠 영웅들의 소장품들을 볼 수 있다. 체험존에서는 봅슬레이, 스켈레톤, 컬링 등 동계올림픽 종목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으며 라이드 영상관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동계올림픽 종목을 입체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어린이동아 강문정인턴기자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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