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동아
실시간 기사보기
  •  늑대인간과 보름달…서양에선 슈퍼문 두려워한다고?
  • 김보민 기자
  • 2018-01-31 18:09:28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보름달 다르게 보는 동서양

오늘(31일)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보름달인 ‘슈퍼문’이 뜨는 가운데 슈퍼문에 대한 동양과 서양의 인식 차이가 주목 받는다.

동양에서 달은 농사와 관련이 깊다. 둥글게 꽉 찬 보름달은 곧 곡식과 열매가 가득한 ‘풍년’을 의미했다. 조상들은 정월 보름날(음력 1월 15일)에 보름달이 진하게 보이면 그 해가 풍년이라고 여겼다. 보름달이 흐리게 보이면 그 해는 농사가 잘 안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양에서 보름달이 ‘넉넉함’ ‘생명’의 상징이라면 서양에서는 그 반대의 의미로 여겨진다. 왜 그런 걸까? 밀물과 썰물 때문에 보름달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다는 해석이 있다.


일러스트 임성훈

밀물과 썰물은 달이 지구의 바닷물을 밀고 당기면서 일어나는 현상. 간조(썰물로 바닷물이 빠져나가 가장 낮아진 상태)와 만조(밀물로 바닷물이 들어와 가장 높아진 상태)의 차이가 가장 클 때는 지구, 달, 태양이 일직선 위에 놓이는 시기인 보름과 그믐이다. 중세 유럽 해변에 사는 사람들에게 보름달이 뜨는 날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물살이 세고 빠른 속도로 물이 빠지고 들어와 사람들이 숨지는 사고가 자주 일어났기 때문.



잠 설치게 만드는 보름달…늑대인간 탄생시켜 


보름달의 밝은 달빛은 잠을 설치게 만든다. 그래서 만들어진 보름달에 대한 설 가운데 하나가 ‘밝은 달빛을 쐬면 정신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 ‘미치광이’라는 뜻의 영어단어인 ‘lunatic’이 달을 뜻하는 라틴어 ‘luna’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도 이와 관련 있다. 

보름달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인식이 괴물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중세에 북유럽에서 돌던 ‘늑대인간’ 전설이다. 평범한 사람이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늑대로 변해 가축이나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이야기다. 영국에서는 보름달이 뜨면 빗자루를 타고 마법을 쓰는 마녀가 나타나 사람들을 골탕 먹인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꿈나침반 문화이벤트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