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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로봇’ 올림픽!
  • 이지현 기자
  • 2018-01-28 16: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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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에서 활약할 로봇들…쓱싹 청소하고 쌔앵 음료 날라요

지난달 11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교내에선 휴머노이드(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두 발로 걷는 로봇) 로봇 휴보가 평창올림픽 성화를 나르는 주자로 나섰다. 로봇이 성화 봉송(정중히 나름)을 한 것은 세계 최초. 이번 평창올림픽의 핵심목표 중 하나인 ‘정보통신기술(ICT)올림픽’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올림픽에는 휴보를 포함한 총 11종에 걸친 85개의 로봇이 활약을 펼칠 예정. 평창올림픽에서 만날 멋진 로봇들을 미리 살펴보자.​


안녕? 나는 수호랑이야!

마네킹 로봇 가상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공

관람할 경기가 어디서 열리는지 헷갈린다면? 이땐 경기장 곳곳의 마네킹 로봇에게 물어보자.

키 1.7m의 마네킹 로봇은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을 본떠 만든 것.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 하키 경기가 열리는 강릉 하키 센터 등 총 4곳에서 마네킹 로봇 12대가 활약한다.

마네킹 로봇은 경기장 입구에서 경기가 열리는 슬로프의 위치를 손짓과 음성으로 안내하고,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도 음성으로 알려준다. 이 로봇 옆에는 사람이 앉을 의자도 마련돼 의자에 앉아 로봇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마네킹 로봇을 통해 가수 태양이 부른 평창올림픽 응원가 ‘라우더(LOUDER)’ 등을 들을 수도 있다.





관상어 로봇이 담긴 수조(위)와 관상어 로봇​

진짜 물고기처럼 물속에서 실감 나게 움직이는 관상어 로봇도 만날 수 있다. 평창올림픽플라자와 강릉올림픽파크 안에 있는 공식 기념품 판매 슈퍼스토어에 설치된 가로 2.8m, 세로 2m 수조 안에서 관상어 로봇 1∼4마리가 헤엄치며 관람객들을 반길 예정.

비단잉어와 도미의 모습을 본뜬 관상어 로봇은 장애물을 인식해 피하면서 살아있는 물고기처럼 유유히 돌아다닌다.


서빙은 내게 맡겨 줘!



서빙로봇(위)과 청소로봇

청소와 음료 서빙처럼 사람 손이 많이 가는 일도 로봇이 도맡는다. 서빙로봇은 평창 메인프레스센터와 강릉 선수촌 미디어촌에서 각 2대가, 청소로봇은 메인프레스센터에서 2대가 활동할 예정.

서빙로봇은 1초에 50㎝를 움직이며 메인프레스센터 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물, 탄산음료 등의 마실 거리를 서빙한다. 이 로봇은 ‘움직이는 냉장고’의 개념. 음료가 종류별로 담긴 이 로봇은 장애물을 피해 자율주행을 하면서 정해진 구역을 반복해 돌아다닌다. 서빙로봇 곁을 지나던 사람이 음료를 마시고자 하면 로봇 위 은색 버튼을 누르면 된다. 로봇이 멈춰 서면 문을 열고 음료를 꺼내면 되는 것.

눈사람 모양의 청소로봇은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살피면서 메인프레스센터의 바닥을 청소한다. 로봇 밑면에 달린 솔이 바닥 먼지를 쓸어 모으고 흡입한다. 보행자가 청소로봇의 진행 방향을 막으면, 로봇은 멈춰 서서 “청소 중입니다. 지나가도 될까요?” 같은 안내 멘트를 한다. 1초당 40㎝를 움직이며 시간당 900㎡ 넓이의 바닥을 청소할 수 있다.

이밖에도 벽화를 그리는 로봇, 인천국제공항에서 올림픽을 보러온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로봇, 경기일정을 알려주는 로봇 등이 활약할 예정이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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