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이족의 지식재산권 찾기, “마사이 브랜드는 우리 것” 어린이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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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마사이족의 지식재산권 찾기, “마사이 브랜드는 우리 것”
  • 심소희 기자
  • 2018-01-25 14: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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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이 브랜드는 우리의 재산”

아프리카 소수민족인 마사이족이 자기 부족의 이름을 사용하거나 자신들의 문화를 본 따 상품을 만든 기업들을 상대로 지식재산권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식재산권이란 자신이 만든 발명품, 상표, 작품 등에 대해 법적으로 보호받는 권리다.

영국 일간신문 파이낸셜타임스는 “마사이족이 자기 부족의 이름을 허락 없이 붙여 상품을 판매한 기업에 소송을 통해 지식재산권 사용료를 요구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현재 35만 명으로 추정되는 마사이족은 탄자니아와 케냐 국경지대에 살며 큰 키와 용맹함으로 유명하다. 소를 기르기 위해 물과 초원을 멀리 찾아다니는 마사이족은 하루에 흙길을 3만 걸음 이상 맨발로 걷는 것으로 알려진다.

세계적 패션브랜드인 루이뷔통은 붉고 푸른 체크무늬의 토가(도포)와 더불어 구슬 장식을 이용한 스카프를 내놓았는데, 이는 마사이족의 고유한 의상문화와 흡사했다. 당시 언론들은 이를 ‘마사이 컬렉션’이라 부르기도 했다.

마사이족의 지식재산권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 ‘MIPI’는 2013년부터 지식재산권을 인정받기 위해 해당 기업들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루이뷔통은 답변이 없었고, 싱가포르 신발 기업인 ‘마사이 맨발 기술(MBT)’은 “이 신발 디자인은 우리의 특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MIPI의 케냐지부 회장 아이작 올레 티아로로 씨는 “대화가 통하지 않으면 법적 소송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사이족의 전통의상 ‘슈카’(위)와 루이뷔통이 선보인 컬렉션 의상. 블룸버그·Zumi

마사이족 이름을 딴 신발이 한때 국내에서 크게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싱가포르 신발 기업 MBT가 내놓은 이 신발은 울퉁불퉁한 길을 쉽게 걸어가는 마사이족의 걸음걸이에서 발견한 과학적 원리를 적용했다고 광고되었지요.

많은 기업이 ‘마사이’라는 부족의 이름을 이용해 큰 돈을 벌었지만, 정작 그 이름의 주인공인 마사이족에게 돌아간 이익은 거의 없습니다. 지식재산권보호단체 ‘라이트 이어즈 IP’에 따르면 루이뷔통, 랄프 로렌 등 1000여 개 기업들이 마사이족의 특징이나 문화를 자기 브랜드 상품에 이용해 1억 달러(약 1061억 원) 이상의 돈을 벌었다고 하지요.

이런 지식재산권의 문제는 바로 우리 주위에도 있습니다. 최근 법원은 ‘서울대’라는 이름을 허락 받지 않고 사용해 ‘서울대 공부습관 캠프’ 등으로 캠프 이름을 사용한 캠프운영업자에게 “서울대 상표권을 침해했다”면서 수천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지요. 작곡가 테디가 만든 가수 선미의 신곡 ‘주인공’이 한 외국 여성가수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최근 일었던 것도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입니다.

지식활동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는 지식재산권. 일류 기업일수록 이를 보호하고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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