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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어서 와, 신윤복·정선 그림을 소개할게” 다니엘의 전시해설
  • 심소희 기자
  • 2018-01-24 16: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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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한복 자락에 마음 뺏겼죠”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21일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는 전시 ‘바람을 그리다: 신윤복·정선’의 일일 전시해설사로 나섰다. 간송미술문화재단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소개로 전시해설을 맡게 된 것. 서 교수는 “지난해 국내외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면서 다니엘이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와 관심과 지식이 많다고 느껴 이번 전시해설을 권했다”고 말했다.

이 전시에선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혜원 신윤복(1758∼1814)과 겸재 정선(1676∼1759)의 작품을 원화와 미디어아트 등으로 감상할 수 있다. 신윤복은 조선시대 사람의 일상생활 모습을 그린 풍속화로, 정선은 조선의 명산(이름난 산)인 금강산과 한양의 모습 등을 그린 풍경화로 잘 알려져 있다. 다니엘은 이날 전시해설을 신청해 뽑힌 관람객 32명에게 신윤복과 정선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특징과 그 배경에 관해 40여 분 동안 설명했다.

다니엘이 들려주는 전시해설은 어땠을까? 동아어린이기자 김민재 양(경기 운광초 4)이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다니엘의 전시해설을 직접 듣고 그를 만났다.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왼쪽)을 만난 김민재 동아어린이기자


“그림 속 인물, 어떤 생각 할까요?”

다니엘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눈높이 해설’을 펼쳤다. 신윤복의 ‘단오풍정’이나 ‘월하정인’을 소개할 때는 “제가 연세대 한국어학당 다닐 때 책에서 봤던 그림이어서 반가웠다”며 “어린이들도 교과서에서 본 적 있지요” 하고 물었다.

그림 속 인물 배치와 인물의 표정도 하나씩 살펴보았다. “신윤복의 ‘쌍검대무’를 보면 붉고 푸른색의 화려한 한복을 입은 여인 두 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면서 가장 중요한 인물을 뚜렷한 색깔로 표현하는 것이 신윤복의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니엘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도 ‘쌍검대무’. “여인 두 명이 옷자락을 휘날리며 칼춤 추는 모습이 역동적이어서 마치 그림인데도 눈앞에서 춤추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색색의 한복 자락이 날리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어요.”(다니엘)

다니엘은 금강산을 그린 정선의 그림을 미디어아트로 나타낸 이이남 작가의 ‘단발령망금강’을 보며 “이 작품은 한국의 천마산에서 북한의 금강산까지 케이블카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갈 수 없지만 금강산을 가 보는 것도 나의 소원 중에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윤복의 ‘쌍검대무’.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이영희 디자이너가 재현한 ‘쌍검대무’ 속 여인의 옷에 대해 설명하는 다니엘


“즐기는 만큼 성장해요”

다니엘이 꼼꼼하게 전시를 해설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김 양이 다니엘에게 “전시해설을 맡게 된 뒤 어떻게 준비하셨나요”라고 묻자 다니엘은 “신윤복과 정선의 그림 자료를 하나, 하나 보면서 공부했다”며 “정선이 그린 ‘삼일호’ 작품은 인터넷으로 실제 풍경 사진을 찾아보며 그림과 비교해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잘 몰랐지만 한국의 전통미술을 알아갈수록 그 아름다움과 재미에 푹 빠졌다고.

한국과 독일의 문화를 알리는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다니엘. 김 양이 “어린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부탁하자 다니엘은 “나를 위해 공부하라”고 말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발전을 위해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을 느끼며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다니엘)



이이남 작가의 ‘단발령망금강’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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