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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외로움 장관’이 영국에 생겼다고?
  • 김보민 기자
  • 2018-01-22 15: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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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야 건강해요

영국에 ‘외로움(loneliness) 담당 장관’이 생겨 화제다. 

영국 BBC 방송 등 현지 언론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트레이시 크라우치 스포츠·시민사회 장관을 외로움 문제를 담당하는 새로 생긴 부서의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최근 전했다. 외로움 담당 부서는 2016년 극우주의자의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난 조 콕스 노동당 하원 의원의 정신을 이어가려는 취지로 세워졌다. 인권운동가 출신인 콕스 의원은 생전에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이 겪는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는 위원회를 세우고 캠페인을 추진했다.

메이 총리는 “콕스 의원은 외로움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신했다”면서 “외로움 담당 부서는 외로움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기금을 마련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외로움 담당 장관으로 임명된 트레이시 크라우치. 트레이시 크라우치 홈페이지 


한 연구에 따르면 영국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이는 900만 명 이상이다. 6400만 명인 영국 인구의 약 14%. 외로움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 몸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특히 영국은 고령화(노인 인구의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로 인해 혼자 살면서 외로움에 시달리는 노인들의 문제가 심각하다. 7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절반가량이 혼자 살고 있으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 없이 며칠을 보낸다고 한다.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고령화가 일어나면서 가족이나 사회로부터 고립돼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홀로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고독사 사망자는 1800여 명으로 추정되지요. 

1인 가구가 늘면서 고독사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지자체들은 혼자 사는 이들에게 음식과 생필품을 전하고 이들이 세상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도 하지요. 

인간을 두고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어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세요. 외롭고 힘든 일을 겪는 친구가 있다면 먼저 손을 내밀고 이야기를 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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