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인 얼음나라 화천산천어 축제(이하 산천어 축제)가 12년 연속 관광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강원 화천군에서 열리는 산천어 축제는 세계 4대 겨울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축제로 올해는 28일까지 열린다.

강원 화천군은 “산천어 축제가 개막한 지 12일째인 17일 2만4630명이 축제에 방문해 누적 관광객 100만1713명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2006년부터 12년 연속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기록을 이어가게 된 것. 2011년은 구제역 유행으로 열리지 않았다.

산천어 축제의 인기 비결은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 잡기 체험 같은 독특한 낚시 체험 프로그램이다. 최근 미국 AP통신과 영국 BBC 방송은 산천어 축제에서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은 관광객을 촬영한 사진을 지구촌 화제의 사진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외국인을 위한 배려도 한몫했다. 2010년 외국인 전용 낚시터와 구이터를 열었다. 또 얼음낚시가 생소한 외국인들을 위한 통역 요원과 낚시 가이드 30여 명이 이곳에 배치됐다. 서울 홍대, 명동, 동대문 등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 중이다.

2014년부터 어린이·영유아 전용 무료 낚시터도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가 낚시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 전담 가이드들도 활동한다.​



강원 얼음나라 화천산천어 축제에서 낚시를 즐기는 외국인들. 화천=뉴시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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