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공기청정기, 중국에 등장...초급
중국에 세계에서 가장 큰 공기청정기가 등장했다.
중국 홍콩 일간신문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정부는 산시 성 시안 시에 중국과학원 지구환경연구소가 만든 높이 100m의 공기청정기 ‘스모그 제거탑’을 시험 가동 중이다”라고 최근 보도했다. 시안 시는 석탄을 난방 연료로 사용하는 가구가 많아 중국에서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 중 하나.
이 공기청정기는 아래 부분에 설치된 커다란 유리 온실과 그 중심에 우뚝 선 배출탑으로 이뤄져 있다. 온실의 바깥 벽면에 달린 10여 대의 공기 흡입구는 주변의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인다. 이 공기는 배출탑 쪽으로 빨려 올라가면서 오염물질이 걸러져 깨끗해진 상태로 배출된다.
공기청정기는 매일 1000만㎥의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내며 인근 10㎢ 지역의 공기까지 맑게 만든다. 또 대기오염이 심각한 날에도 초미세먼지의 평균 농도를 15% 줄이는 효과를 냈다.
중국과학원은 3월 공기청정기의 효과를 정밀하게 측정해 발표한다. 효과가 클 경우 이 공기청정기와 같은 원리로 작동되는 작은 공기청정기를 병원, 학교,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에 보급할 예정. 높이 500m의 공기청정기를 세워 30㎢ 이내 지역의 공기를 깨끗하게 만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중국에 들어선 높이 100m 공기청정기. 더타임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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