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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수컷 푸른바다거북을 찾습니다”
  • 이채린 기자
  • 2018-01-11 14: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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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사라진 수컷 푸른바다거북...초급

지구온난화로 수컷 푸른바다거북이 사라지고 있다. 태평양과 인도양에 사는 푸른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

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과 호주 퀸즐랜드 해양환경보호청이 호주 그레이트배리어리프(대산호초)에서 새끼 푸른바다거북의 성별을 조사한 결과 99%가 암컷으로 나타났다. 호주 북동부 해안에 있는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세계 최대의 푸른바다거북 서식지다.

조사 결과 그레이트배리어리프의 푸른바다거북 새끼 117마리 중 단 한 마리만 수컷이었다. 그레이트배리어리프 북부에 사는 성체(다 자란 동물) 푸른바다거북들의 암컷 비율은 약 90%였다. 이렇게 암컷만 늘어나면 결국 푸른바다거북의 번식이 어려워져 이들이 멸종될 수 있는 것.

푸른바다거북의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더 많이 태어나는 이유는 지구온난화 탓. 이 지역 해변의 모래가 따뜻해지면서 새끼 거북의 성별에 영향을 끼쳤다.

성염색체가 성별을 결정하는 포유류와 달리 푸른바다거북은 부화 당시 외부 온도에 의해 성별이 결정된다. 보통 29.3도를 기준으로 2∼3도 이상 낮으면 수컷으로, 높으면 암컷으로 태어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의 마이클 젠슨 박사는 “그레이트배리어리프의 온도는 199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졌다”면서 “지구온난화가 동물의 번식 체계를 교란(어지럽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른바다거북. 뉴욕타임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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