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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리더들의 신년 메시지, ‘평화로운 한 해 되길’
  • 심소희 기자
  • 2018-01-04 14: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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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한 해 되길”

새해를 맞아 세계 리더들이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한결같이 전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해 연하장(새해 축하를 위해 간단한 글을 적거나 그림을 그린 엽서)에 세상을 떠난 동생을 등에 업은 한 소년의 안타까운 모습이 담긴 사진을 넣었다. 이 사진은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때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미국인 사진작가 조셉 로저 오도넬이 촬영한 것. 교황은 이 연하장의 뒷면에 ‘전쟁의 결과’라는 문구를 함께 적어 참혹한 전쟁이 더 이상 반복되면 안 된다는 뜻을 알렸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프란치스코 교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임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CNN 방송을 통해 “미국은 더욱 강해지고 영리해지며 경제적으로도 부유해지고 있다”며 “(미국의) 적과 나쁜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은 계속 패배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년사(공식적인 새해인사)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달 24일에도 어린이들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우리(미국)는 많은 번영을 이루었다”며 이제 자신의 남은 소원은 ‘평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공식적인 새해인사)를 통해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할 의사를 내비치면서도 “핵 (미사일을 발사시킬)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국은 북한보다 강한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를 잇는 중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세계 인류의 공동 번영과 평화를 위해 국제질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관영 방송인 CCTV를 통해 시 주석은 “(중국이) 세계 평화의 건설자이자 세계 발전의 공헌자, 국제질서의 수호자가 되겠다”면서 “유엔(UN·국제연합)의 권위와 지위를 존중하고 기후변화 조약을 비롯해 국제적 의무와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대일로’는 육지로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고, 바닷길로는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겠다는 중국의 전략. 지난해 열린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 주석은 중국의 30년 청사진(미래 계획)의 하나로 일대일로를 실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이여, 하나로 뭉치자”


유럽의 정상들은 유럽연합(EU)의 시민들이 국내 갈등을 극복하고 유럽의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해 9월 총선에 승리했지만 정치적 갈등으로 아직 연합정부(정당이나 단체가 연합해 세우는 정부)를 구성하지 못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신년사에서 “독일 사회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시민들이) 이렇게 분열된 적은 없었다”면서 서로 다른 정치적 의견이라도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듣고 존중해줄 것을 촉구했다.

임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24 방송을 통해 “민족주의자(자기가 속한 국가·국민·민족을 우선하는 사상을 추구하는 사람)나 회의론자(부정적인 태도로 의심만 하는 사람)가 되지 말자”고 제안하면서 “유럽을 더 통합되고 더 독립적이며 더 민주적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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