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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으로 장애를 이겨낸 소방관의 사연이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소개된다.
전영환 소방관(왼쪽). 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부산소방안전본부(부산 연제구)는 119종합상황실 소속 전영환 소방관(58·소방위)의 이야기가 올해 국내 10여 개 초등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사용되는 5학년 도덕 교과서에 실린다고 3일 밝혔다.
전 소방관은 2003년 태풍 ‘매미’가 몰아쳤을 때 피해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공사장 타워크레인(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려 이동시키는 탑 모양 기계)이 넘어지면서 전 소방관이 탄 소방차를 덮친 것. 그는 오른쪽 다리를 무릎 위까지 절단하고 15차례 이상 수술을 받았다.
절망했지만 전 소방관은 처음 소방관이 되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결심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힘을 냈다. 2005년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복직(다시 직업에 종사함)해 상황실에서 신고전화를 받고 소방팀을 출동시키는 일을 10년 넘게 해오고 있다.
전 소방관의 사연은 ‘긍정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바르게 판단하는 힘을 길러요’라는 제목으로 도덕 교과서에 소개된다. 지금 자신이 겪는 어려운 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어려움을 이겨내며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미래의 일기’를 써 보는 과제도 함께 적힌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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