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인 ‘마틸다 효과’는 여성이 남성의 그늘에 가려져 그 업적이 무시되거나 인정받지 못하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주인공인 마틸다와 조스 할머니도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발명하는 것을 좋아하는 마틸다는 학교 과학경진대회에 자신의 발명품을 출품하지만, 어린 소녀가 그런 복잡한 물건을 직접 만들었을 리 없다는 이유로 같은 반 남학생에게 대상을 빼앗기고 말아요.

화가 나서 가족들에게 하소연을 하던 마틸다는 할머니에 관한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됩니다. 할머니 역시 자신의 위대한 발견을 동료 과학자인 스모크 교수에게 빼앗겼고, 그 공로로 그가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된다는 사실 말이지요. 세상에 진실을 알려야겠다고 결심한 마틸다는 노벨상 수상식이 열리는 스톡홀름으로 무작정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노벨상 수상식까지는 겨우 31시간이 남았고, 스톡홀름까지의 거리는 무려 1815km나 됩니다. 과연 마틸다는 제시간에 도착해 스모크 교수의 수상을 막고 할머니에게 노벨상을 안겨줄 수 있을까요? 엘리 어빙 글. 1만1000원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