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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대기 중의 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2050년 지표면의 최대 34%가 사막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허창회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온실가스 줄이기 정책이 실행될 때(위)와 지금처럼 온실가스가 배출될 때 21세기 말 사막화를 나타낸 정도.
색깔이 진할수록 사막화 정도가 심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연구팀은 온실가스 줄이기 정책이 실행될 때와 지금과 같은 양으로 온실가스가 배출될 때 사막화(땅이 사막으로 변함)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예측했다. 지금은 18세기보다 평균 기온이 약 1도 오른 상태. 만일 지금처럼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면 18세기 보다 평균 기온이 2도 올라 2050년경 지구 지표면의 24∼34%가 건조해져 극심한 피해를 입고 인구의 18∼26%가 그 영향을 받게 된다. 현재 지표면의 약 20%가 사막인 것으로 알려진다.
대기 중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면 땅이 빠르게 건조해지면서 땅 속에 저장된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에 방출된다. 건조한 환경으로 식물도 자라기 어려워져 이들이 빨아들이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줄어든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계속 늘어나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
다만 연구팀은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이내로 올라가도록 온실가스 배출을 막으면 사막화가 나타나는 지역을 3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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