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민(충남 당진시 원당초 3)
홍영민!!!
화산이 폭발하는 것 같은
엄마의 목소리
내가 뭘 잘못했나 보다
영민아∼∼
새털같이 가볍고 부드러운
엄마의 목소리
내가 뭘 잘했나 보다
영민, 영민, 영민
떠나가는 막차를 잡는 것 같은 다급한
엄마의 목소리
내가 또 늦었나 보다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엄마 마음을 다 아는
나는야! 엄마박사
심사평
늘 평범한 하루 같지만 가만 살펴보면 참으로 신기한 일들이 많습니다. 2017년의 마지막 심사 자리에서 3편을 고르다 보니 우연히도 ‘엄마’ ‘가족’ ‘할머니’라는 비슷한 글감들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이 글들은 ‘사랑’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졌다고 할 수 있지요.
으뜸상인 ‘우리 가족’은 정말 평범한 가족 이야기입니다. 특별히 누가 잘나거나, 아프거나, 무섭게 싸우거나 큰 슬픔의 사연을 담은 작품이 아니지만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을 화려하지 않은 수채화처럼 보여줍니다.
버금상 ‘나는야! 엄마 박사’ 역시 일상의 장면들을 나만의 특별함으로 잘 촬영한 리얼리티 동영상 같은 작품입니다. 훌륭한 관찰력이 돋보입니다.
‘외할머니 댁’ 역시 따뜻함이 가득해서 우리들에게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평범한 시골의 모습을 그 어느 곳보다 다정한 풍경으로 보여주지요.
앞으로 날씨는 더 추워지고, 바람도 더 매서울 겁니다. 내 주변, 내 주위 사람들을 사랑의 시선으로 살펴보세요. 여러분의 생각과 마음이 늘 훈훈하며 포근해질 것입니다. ▶노경실 작가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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