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국제연합)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의 영상이 올해 조회수 1위를 차지해 화제다. 미국 로봇 제조회사 핸슨로보틱스가 벨기에 출신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의 모습을 본 따 지난해 개발한 소피아는 표정으로 60여 가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무함마드 유엔 사무부총장과 대화를 나누는 소피아. 유엔

26일 유엔 공식 유튜브 계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 참석한 소피아가 아미나 무함마드 유엔 사무부총장과 대화를 나누는 ‘유엔 사무부총장이 사회적 로봇 소피아를 인터뷰하다’라는 제목의 2분 20초 영상이 조회수 165만7055회를 기록해 2017년 유엔 유튜브 영상 중 가장 많이 재생된 영상 1위를 차지했다.

이 영상에서 무함마드 부총장이 “유엔이 인터넷이나 전기가 없는 지역을 돕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소피아에게 묻자 소피아는 “AI가 지금 존재하는 음식이나 에너지, 기술 등을 균형적으로 나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밖에 인도의 인신매매 실상, 북한에게 강력히 경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바다 등이 담긴 영상도 많이 시청된 영상으로 꼽혔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