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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롤러코스터가 문화유산?
  • 이지현 기자
  • 2017-12-26 08: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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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열차·꺼벙이 서울 미래유산 선정

우리나라 첫 롤러코스터인 어린이대공원(서울 광진구) ‘청룡열차’가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어린이대공원 롤러코스터 ‘청룡열차’.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근·현대 서울의 발자취가 담긴 문화유산 38개를 2017년도 ‘서울 미래유산’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 미래유산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유·무형의 문화유산 중 미래세대에 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서울시가 선정한 유산을 말하며 2013년부터 지정해왔다.

올해는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청룡열차’, 1970년대 서울 중산층의 삶을 그린 길창덕 작가의 만화 ‘꺼벙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46년간 머문 사저(개인 저택) 등이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더불어 해방 직후 서울의 친일 잔재세력의 모습을 풍자한 오영진의 희곡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시골 영감이 서울 가는 기차를 타면서 겪는 일을 웃음으로 풀어낸 가요 ‘서울구경’ 등 근·현대의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희곡과 노래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서울 미래유산은 시민, 전문가 등이 제안한 후보를 접수해 기초조사 및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마지막으로 소유자의 보존 의지를 확인하는 동의를 받아 선정된다. 선정된 서울 미래유산에 대해서는 미래유산 인증서를 주고 동판 형태의 표식을 붙인다. 이후 소유자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이 미래유산을 보존해나가는 것. 2013년부터 지금까지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유·무형의 유산은 총 451개다.

서울 곳곳의 유산 가운데 미래세대에 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누구든지 서울 미래유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할 수 있다.

▶롤러코스터, 만화, 가요가 문화유산이 된다? 왠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하면 흔히 고궁이나 한문으로 쓰인 오래된 책을 떠올리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사물이나 다양한 문화도 얼마든지 문화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안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의 생각, 문화, 생활양식 등이 녹아있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후손들에게는 롤러코스터가 단순한 놀이기구가 아니라 조상이 여가를 즐겼던 방식 중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겠지요. 투호나 쥐불놀이 등을 오늘날 우리가 전통놀이로 여기는 것처럼 말이에요.

미래의 후손들에게 훌륭한 문화유산을 남기기 위해 우리 주변의 건물이나 우리에게 익숙한 문화 양식도 소중히 대해야 하겠습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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