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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장에 매달린 크리스마스트리 본적 있어?
  • 이채린 기자, 강문정 인턴기자
  • 2017-12-21 19: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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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색 크리스마스트리

크리스마스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리 곳곳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많이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집에 트리를 만든 어린이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매년 세계 곳곳에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다양한 트리가 세워진다. 지금부터 전 세계의 이색적인 트리들을 만나보자.​

“세계에서 가장 커요”


이탈리아 구비오에 만들어진 트리. the local

이탈리아 중부의 구비오에는 길이가 750m를 훌쩍 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다. 도시 안에 있는 인지노라는 산이 트리로 변신한 것.

이 지역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매년 인지노 산에 있는 스키장 슬로프에 길이 8500m의 조명이 달린 전선을 이용해 꼭대기에 트리 모양을 만든다. 트리는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등 가지각색의 조명으로 꾸며진다.

1981년부터 만들어진 이 트리는 1991년에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트리’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트리를 보기 위해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올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영상통화로 트리의 조명을 처음으로 켜는 신호를 보내 트리에 불을 켰다.

거꾸로 트리


거꾸로트리. 클래리지스 호텔 홈페이지

영국 런던의 클래리지스 호텔에는 지난 11월 ‘거꾸로 트리’들이 등장했다. 명품 브랜드인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칼 라거펠트가 디자인한 이 트리들은 나무가 거꾸로 뒤집힌 모습이다. 나무의 바닥이 천장에 붙어 있거나 나무의 꼭대기가 바닥에 달려 있는 등 여러 모양의 트리가 있다.

이 트리를 시작으로 거꾸로 트리를 만드는 것이 전 세계적인 유행이 됐다. 홈디포, 아마존 등의 미국 유통업체는 소비자들이 집에 거꾸로 트리를 설치할 수 있도록 ‘거꾸로 트리 키트’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천장에 붙어 있는 거꾸로 트리는 설치 공간을 절약하고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트리를 넘어뜨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늘에 그린 트리


독일 상공에 그려진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비행기 경로. AP뉴시스

이번엔 상공에 나타난 크리스마스트리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한 항공기가 독일 함부르크를 출발해 쾰른,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등을 거쳐 다시 함부르크로 돌아왔는데 이 경로가 크리스마스트리를 닮은 것.

항공기 제조회사인 에어버스는 새로 만든 항공기의 시험 비행을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경로를 따라 진행되도록 했다. 항공기는 5시간 반 동안 비행하며 여러 번 방향을 바꿔 나무와 그 주변의 동그란 모양의 크리스마스 장식까지 그려 넣었다. 에어버스사는 “크리스마스트리를 그린 것은 항공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와 엔지니어의 아이디어였으며, 이는 항공교통관제소와의 협업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후끈후끈’ 따뜻한 트리


기부품으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트리. 아테네=신화통신뉴시스

그리스의 아테네 중심부에는 이웃들이 크리스마스를 따뜻하게 보내기 바라는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트리가 있다. 8년째 한 복지단체가 사람들로부터 기부 받은 우유 캔과 쌀, 콩, 설탕과 같은 식품이 든 상자들을 쌓아 만든 트리다. 트리에 쓰인 음식들은 그리스 곳곳에 사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나눠진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강문정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강문정 인턴기자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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