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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피겨 꼬부기’ 임은수 “이야기 들려주는 선수 될래요”
  • 이채린 기자
  • 2017-12-19 15: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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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망주를 만나다 (2)…‘김연아 키즈’ 임은수

평창 겨울올림픽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겨울 스포츠 종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 중 김연아 선수로 잘 알려진 ‘피겨스케이팅’이 단연 인기 최고. 평창 올림픽을 맞이해 ‘제2의 김연아’라 불리며 주목받는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들을 세 번에 걸쳐 만나본다.​
[첫 번째 기사 (1) 피겨 유망주를 만나다…‘김연아 이후 최고점’ 유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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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김연아의 영향으로 피겨(이하 피겨스케이팅)에 꿈을 갖고 키워온 어린 피겨 선수, 이른바 ‘김연아 키즈’들이 있다. 이중 대표적인 김연아 키즈는 임은수(14·한강중)다. 그는 1월 열린 피겨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서 190점을 넘긴 점수(191.98점)로 우승해 주목받았다. 올해 국제대회인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서 4위, 최근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에선 3위에 올랐다.

동아어린이기자인 서울을지초(서울 노원구) 4학년 박선우 양, 성신초(경기 고양시) 3학년 배지후 군이 최근 서울 노원구에 있는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으로 출동해 임은수를 만났다.​


임은수(가운데)를 만난 동아어린이기자 배지후 군(왼쪽)과 박선우 양. 사진=강문정 인턴기자​

내가 선택한 길

임은수는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피겨에 흠뻑 빠져 7세부터 피겨를 배웠다. 피겨 선수라는 꿈은 그가 직접 결정했다. 초등학교 1학년이던 해에 임은수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피겨 선수를 하고 싶다”고 먼저 말을 꺼낸 것. 그러자 어머니는 “피겨를 제대로 하려면 학교생활에 집중하기 어렵고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면서 “그걸 감수할 수 있다면 말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때 임은수는 “피겨를 할 때 가장 즐겁기 때문에 피겨를 계속하겠다”고 말했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피겨 훈련을 받았다.

“피겨를 하다보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많아요. 하지만 제가 좋아서 피겨를 시작했기 때문에 제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임은수)

자신에게 집중!

박 양이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비결은 무엇인가요”라고 묻자 임은수는 “자신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훈련을 할 때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의 기술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주목하고, 대회에선 점수보다는 준비한 것을 잘 보여줬는지에 집중한다. 강한 정신력으로 꾸준히 연습하는 게 중요한데 다른 선수나 점수에 신경쓰다보면 정신력이 쉽게 흐트러지기 때문.

“이번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를 앞두고서 발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한동안 속상했지만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훈련에 집중했어요.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지요.”(임은수)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에서 연기를 펼치는 임은수. 뉴시스​


올림픽 기다려

배 군이 “표현력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데 표현력을 높이는 방법이 있나요”라고 질문하자 그는 “프로그램의 노래를 계속 들어보며 어떤 부분에서 강렬한 표정을 지을지, 우아한 손짓을 보일지 등 표정과 간단한 동작을 계속 생각해본다”고 답했다.

“프로그램의 음악이 만들어진 배경을 찾아보고 알아두기도 해요. 대회에선 음악에 담긴 이런 이야기들을 관객들과 심사위원들에게 들려준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한답니다.”(임은수)

임은수는 동아어린이기자들에게 연기를 잘 하는 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는 “음악이 흐를 때는 음악에 완전히 몰입해 표정과 동작을 선보여야 한다”면서 직접 연기를 보였다.

그의 목표는 다음 달 열릴 피겨 종합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저는 하나를 시작하면 쉽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요. 피겨뿐 아니라 필라테스 같은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새 실력이 쑥 자라있는 저를 발견하는 게 신나거든요. 여러분도 이렇게 사소한 것부터 꾸준히 해서 큰 꿈을 이뤄내길 바랍니다.”(임은수)​



임은수의 피겨 동작을 따라하는 동아어린이기자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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