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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뱅뮤지엄 밥 딜런 북콘서트를 가다
  • 이지현 기자
  • 2017-12-18 20: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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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뱅 북콘서트-밥 딜런’을 가다

‘그레뱅 북콘서트-밥 딜런’이 17일 서울 중구 그레뱅 뮤지엄에서 열렸다. 그레뱅 뮤지엄은 전 세계 유명인사들의 실제 모습을 본 떠 밀랍인형으로 전시한 박물관.


‘그레뱅 북콘서트-밥 딜런’에서 평화에 대한 생각을 적은 종이를 든 어린이들

밥 딜런은 미국의 유명 포크 음악 가수이자 작곡·작사가이며 지난해 대중가수로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밥 딜런 밀랍 인형의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번 북콘서트에 모인 참석자들은 동화작가와 함께 밥 딜런의 노랫말을 담은 그림책을 읽어보며 그의 문학세계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동아어린이기자를 비롯해 72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모인 가운데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활기 넘치는 북콘서트가 이어졌다. 17일 오후 북콘서트 현장을 찾았다.

밥 딜런은 누구?

북콘서트의 강연은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을 쓴 이상희 동화작가가 맡았다. 이 작가가 “밥 딜런의 누구인지 아나요”라고 질문하자 대다수 어린이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작가는 “밥 딜런은 미국의 유명한 대중음악 가수이자 음유시인”이라고 소개했다. 이 작가는 이어 “그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유는 그의 노랫말이 시 그 자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밥 딜런의 노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어린이들이 앉아있는 자리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라는 책이 한 권씩 놓여 있었다. 이 책은 밥 딜런의 노래 ‘불어오는 바람 속에’의 노랫말을 담은 그림책.

“사람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봐야 진정한 사람이 될까? 전쟁의 포화가 얼마나 많이 휩쓸고 나서야 영원한 평화가 찾아오게 될까?”(이 작가)

어린이들은 낭독 소리를 따라 책장을 한 장씩 넘기며 밥 딜런의 노랫말을 찬찬히 읽어 내려갔다.


평화를 노래한 밥 딜런

어린이들은 밥 딜런의 노랫말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평화’에 대해 이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작가가 “평화”라고 말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묻자 “엄마” “편안함” “고요함” 등의 단어를 말했다.


밥 딜런에 대한 이상희 작가의 강연​

그 후 저마다 평화를 상징하는 그림과 단어들을 빨간 풍선 모양의 종이 안에 흰 펜으로 그려나갔다. 어떤 어린이는 가족들의 이름을 빽빽이 적는가 하면, 다른 어린이는 여러 개의 하트와 활짝 웃는 친구의 모습을 그리기도 했다. 밥 딜런의 노랫말을 옮겨 적는 어린이들도 있었다. 어린이들은 각자가 적은 평화의 메시지를 들고 기념사진도 남겼다.

이 작가와의 만남 후 어린이들은 이날 그레뱅 뮤지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밥 딜런의 밀랍인형을 보기 위해 2층 밀랍인형 전시장으로 모였다. 밥 딜런 인형 말고도 가수 지드래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전 세계 유명인사들의 밀랍인형 78개가 전시되어 있다.

밥 딜런의 밀랍 인형은 그의 눈가 주름과 머리카락 한 올까지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참가자들은 이 인형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북 콘서트에 참가한 경기 초림초 3학년 김은수 양은 “‘사람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진정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가사가 따뜻하고 인상적이었다. 나에게는 그 노랫말이 힘든 일을 잘 견디어 내면 훌륭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이야기처럼 들려서 평소 생활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밥 딜런의 노랫말을 들으며 ‘평화’를 떠올리니 북한의 김정은이 생각났어요. 전쟁 도발을 멈추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엄하을 군·인천석남초 5)​

밥 딜런 밀랍인형. 그레뱅 뮤지엄 제공​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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