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요로 전한 따뜻한 마음
산타클로스에게 ‘담요가 필요해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쓴 미국의 7세 소녀에게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미국 abc 뉴스는 “미국 텍사스 주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교사 루스 에스피리퀘타 씨가 이 학교 1학년인 크리스털 파체코 양이 산타클로스에게 쓴 편지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해 화제다”라고 최근 보도했다.
이 편지는 학생들이 산타클로스에게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을 편지에 써서 적어내는 시간에 작성됐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편지에 장난감, 옷 등을 적어냈다. 하지만 파체코 양은 편지에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공과 음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담요가 필요해요’라는 글을 적었다. 에스피리퀘타 씨가 왜 음식, 담요가 필요하다고 적었는지 묻자 파체코 양은 “학교에서 밥을 먹지만, 종종 집에서 거를 때가 있어요. 그리고 담요 한 장이 있긴 하지만 그다지 따뜻하지 않아요”라고 답했다.
이 사연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자 미국 전역에서 파체코 양의 학교로 600여 개의 담요가 배달됐다. 담요를 보낸 한 시민은 쪽지에 ‘파체코 양이 선물 상자를 열어 따뜻한 담요를 보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생각하며 보냈다’라고 적었다.
크리스털 파체코 양이 산타클로스에게 쓴 편지. 페이스북 캡처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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